앞서 봄나물 민들레 잎을 따다가 머위도 발견하여 머위 장아찌를 난생처음 만들어 보기로 했다.
봄나물은 모두 위대하다. 머위 또한 엄청난 효능을 갖고 있는데 주로 호흡기와 소화기 비뇨기 질환들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
시골생활 초보인 나는 그렇게 머위를 딴다. 오늘 채취한 머위는 아직 자라기 전 어린잎들인데 시범 삶아 장아찌를 만들어볼 것이다. 예전 어머니가 해주시던 머위 줄기인 머위대도 볶아서 들깨가루가 들어간 양념 무쳐주면 어찌나 고소하고 맛있었던지.. 난 그때 그게 호박잎과의 다른 것인지 알았는데, 지금은 머위였구나 하고 새삼 무릎을 탁 친다.
머위 채집 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비슷한 생김새의 독초 때문인데 외딴 들판에서 머위를 채집하는 사람이라면 구별하는 법을 잘 알아야겠다. 안전한 머위 잎은 느낌이 호박잎과 유사하고 잎이 부드럽고 잔털이 있다. 하지만 머위와 생김새가 거의 비슷한 독초인 털머위는 앞면 잎이 관상용 식물마냥 광택이 나고 잎이 뻣뻣한 게 특징인데, 늦가을에 노란 꽃을 피우기도 한다.
머위 장아찌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린잎이 필요하다. 머위가 더 커버리면 데쳐 껍질을 까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기기 때문인데, 채취한 머위잎을 깨끗이 흐르는 물에 씻고 소금 넣은 끓는 물에 넣어 저어가며 아주 살짝 데치고 꺼내서 소쿠리등에 담아 물기를 빼준다.
되도록이면 물기 뺀 머위 잎을 펴서 깻잎마냥 하나하나씩 나중에 먹기 좋게 겹쳐주는 게 좋다. 이렇게 모아놓은 머위를 용기에 담아 양념을 넣어줄 텐데 양념장은 아주 간단하다.
[양념]
간장 1: 설탕 1: 식초 1
모두 1:1:1 비율로 용기에 담긴 머위잎에 부어주고 실온에서 하루, 냉장고에서 일주일 보관한 머위잎에 청양고추 등을 넣어주면 좋은데, 이틀에 한 번씩 두 번 정도 간장물을 팔팔 끓여 식힌 후 머위잎에 다시 부어주길 반복한다. 그렇게 쌉싸름 짭짤한 봄나물 머위 장아찌가 완성된다.
음 너무 맛있다. 머위장아찌 맛에서 봄의 향기가 느껴진다. 쌉싸름한 맛은 식욕을 북돋고 건강함을 느끼게 한다. 봄이 되면 제철 봄나물 꼭 먹어보자. 또 내년을 기다려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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