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아침, 다른 일을 하다 핸드폰 배터리가 나간지도 모르고 있다가 다시 핸드폰을 충전하며 핸드폰을 켜본다.
수많은 SNS 메시지, 그리고 문자 하나..
쿠팡에서 온 문자였는데, 대충 이런 내용이였다.
"주문하신 상품이 품절로 취소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품절로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실망하셨을 고객님을 위해 쿠팡캐시 5천원을 적립해드리니 마이쿠팡을 확인해주세요."
품절이 되기 전에 미리 판매를 고지하거나 중지해야 하는 게 아닌가? 왜 쿠팡시스템 또는 판매자가 실수한 것을 소비자에게 피해를 전가시키는가? 그것도 기분 나쁜 강제 주문취소..(이런 경우가 쿠팡에서만 몇 번 인지 모르겠다.) 11월 1일부터 8일까지 시간낭비하고 기다린 나는 뭐가 되는 거지? 새된 건가..
쿠팡에서 주문한 이유는 일정기간 미주문하여 웰컴백 쿠폰 12,000원을 지원해 줬기 때문인데, 나 같은 짠돌이 일반 구매자는 이런 쿠폰을 받으면 눈이 번쩍하여 구매할 수밖에 없다. 특히나 난 연말이 가까워 미리 크리스마스트리가 필요했기에 웰컴백 쿠폰과 즉시 할인 지원에 힘입어 돈을 살짝 보태 150cm짜리 트리를 아주 저렴한 2,140원이라는 돈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아주 싸게 사서 뿌듯하고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는데.. 배송날짜만 기다리다 한참 후에 이런 충격적인 문자를 받게 된 것이다.
특히 크리스마스트리는 연말이 가까워져 요즘 인지도가 높아지고 가격이 오르는 추세인데, 내가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시기에 쿠팡에서 구입완료 함으로 주문할 수 없었고 장장 8일간의 시간을 낭비 했으며, 손해 본 쿠폰 할인가가 18,070원(6,070원 + 웰컴백쿠폰 12,000원)인데, 한마디로 쿠팡캐시 5천원으로 퉁치자는 쿠팡 문자를 받자마자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
웃긴 것은 품절됐다는 크리스마스트리는 여전히 판매 중인데, 웰컴백 할인쿠폰과 저렴한 해외 상품을 이용해 소비대목에 구매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쿠팡의 미끼 상품인 건지.. 아니면 소비자 농간인건지?
하여튼 어이없이 소멸된 12,000원 쿠팡 웰컴백 할인쿠폰으로 다른 것을 구매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품절 사유로 인해 자동 구매취소가 됐는데 판매자가 내건 즉시할인은 그렇다 쳐도, 왜 웰컴백 할인쿠폰은 복구 안 해주는 건지? 이게 소비자의 실수인가? 판매자의 품절을 감지 못하고 판매하게 만들어서 소비자가 구매하게 만드는 쿠팡 시스템의 실수이지..
난 개인적으로 외국친구가 연말 맞아 곧 집에 방문하기 때문에 조금 큰 크리스마스트리가 마침 필요했던 참이어서 쿠팡 주문으로 저렴하게 산 크리스마스 트리에 기분이 들떠있었다. 그렇게 트리가 올 때까지 트리 장식품들도 주문하고 이런저런 led조명들을 구입하는 분위기였는데, 이번 품절 취소 사태로 시간낭비에 아마 크리스마스트리를 다시 주문해야 하겠지만 전보다는 저렴하지 않고 배송도 더 늦을 거라 생각하니 정말 화가 난다.
ㅆ ㅂ ㄹ
[일상다반사/일상 & 혼잣말] - 오이 나무에 참외가 달렸다.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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