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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탱글탱글한 긴 밥알같기도 한 하얀 꽃들을 풍성하게 품은 이팝나무가 많이 보이시죠? 하지만 슬슬 이팝나무 꽃들이 벚꽃같이 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이런 이팝나무도 벚꽃같이 꽃들이 지면 열매를 맺습니다. 그 열매와 잎과 줄기는 사람 건강에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데요. 요즘 한창인 이팝나무에 대한 설명과 효능에 대해 간단히 공부하는 시간을 갖아보겠습니다.

 

 

이팝나무의 유래

이팝나무는 소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향나무에 이어 한국에 다섯번째로 많은 낙엽활엽교목으로 한국, 일본, 중국, 태국 등에 분포하며 주로 산골짜기나 들판에서 서식합니다.

이팝나무는 높이 20~30미터까지도 자라며 5월 중순에 파란 잎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새하얀 꽃을 가지마다 소복소복 뒤집어쓰는 보기 드문 나무입니다.

이팝나무는 원래 남쪽 지역에 많이 서식하였으나 지금은 온난화의 영향으로 서울 청계천에서도 볼수 있습니다.

이팝나무의 이름은 유래가 다양한데요. 그중 하나는 이씨 왕조인 조선시대를 예를 들수있는데 '조선시대에 벼슬을 해야 비로써 이씨 임금이 하사하는 흰쌀밥을 먹을수 있다'하여 그 쌀밥을 '이밥(이씨의 밥)'이라고 하기도했습니다. 이팝나무의 꽃이 흰쌀밥과 같아서 나무에 이밥이란 단어가 붙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다 '이팝'으로 변해 지금으로 이어져 온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또한 다른 유래도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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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24절기중 7번째 절기이자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입하(立夏) 시기에 꽃을 피우는 나무라서 이 단어가 이팝으로 변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실제로 전북의 일부 지방에서 이팝나무를 '입하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니 발음으로 느끼자면 더 신빙성있는 가설일지도 모르겠네요.

추가로 이 나무를 처음본 서양인들은 쌀밥모양이나 입하라는 절기를 알지 못하기에 눈이 내린 나무로만 보아 눈꽃나무(Snow Flower)라고 부르기도했으며, 학명속의 라틴어도 희다라는 뜻의 '치오(Chio)'와 꽃을 의미하는 '안토스(Anthus)'를 합쳐 'Chioanyhus'라고 이름지었습니다. 이팝나무는 꽃이 쌀밥 모양이기 때문에 한해 농사를 점치는 신목(神木) 구실도 하였는데 이팝나무가 꽃이 피고난 다음인 8번째 절기는 농사를 시작하는 소만(小滿)으로 그 절기를 시작하기전 한해 농사에 대한 바램을 점쳤는데요.

습한것을 좋아하는 이팝나무를 이용해 '꽃이 많이 피고 오래가면 물이 풍부하다는 뜻으로 이런 형상을 보면 올해 농사는 풍년이 들고 반대인 경우에는 흉년이 든다'는 것을 미리 예측하였다고도 합니다. *지역에 따라 니팝나무, 니암나무, 뻣나무로 부르기도 합니다.

 

이팝나무 꽃, 멀리서 보면 긴쌀알 같이 보인다

 

이팝나무에 대한 전설

⊙전북 진안군 마령면 마령초등학교 정문 양쪽 담장 안에 이팝나무 일곱 그루가 서 있는데 키가 13m까지 치솟아 천연기념물 '평지리 이팝나무군(群)'에 속해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곳을 '아기사리'라고 부르는데 그 사연은 이렇습니다. 300년전 마령 들녘에 흉년이 들었을때 영양이 부족한 엄마의 빈 젖만 빨다 굶어 죽은 아기를 아버지가 지게에 지고와 이곳에 묻었는데 아버지는 굶어 죽은 아기가 너무 불쌍하여 무덤 곁에 쌀밥과 비슷해 보이는 이팝나무를 심어 주었다고 전해지는데요.

그 이유는 저승에서라도 쌀밥을 실컷 먹으라는 뜻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기사리'라고 부르게 되었다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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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한 경상도 지역에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열여섯 살에 시집와 시어머니의 구박에도 아무말없이 순종하며 잘 살던 착한 며느리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시댁에 제사가 있어 시어머니가 내주는 쌀로 제삿밥을 짓게 되었는데 친정이 워낙 가난하다보니 시집 올때까지 한번도 쌀밥을 지어 본적이 없는 며느리는 난감했는데요.

쌀은 어떻게 씻어야 하는지,밥물은 얼마로 잡아야 하는지 혹시나 제삿밥을 잘못지어 시어머니에게 혼나고 낭패를 당할까봐 몹시 겁이났어요. 그래서 조심조심 밥을 짖다가 뜸이 제대로 들었나 보려고 밥알을 몇개 떠서 먹어봤는데 공교롭게도 시어머니가 부엌 문틈으로 이 광경을 보고 말았다네요.

이 광명을 목격한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행동만 보고 '제사에 쓸 멧밥을 몰래 퍼먹고 있다’ 면서 온갖 구박을 다 주었다고 합니다. 며칠을 두고 시어머니의 모진 학대를 견디다 못한 마음 여린 며느리는 안타깝게도 몰래 뒷동산에 올라가 나무에 목을 매어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많은 며느리가 묻힌 무덤에서 이듬해 이름 모를 나무 하나가 자라나 흰꽃을 나무 가득히 피워 냈는데요. 동네 사람들은 이밥에 한이 맺힌 며느리가 죽어서 이밥처럼 생긴 꽃을 피우는 나무라 하여 이 나무를 ‘이팝나무’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팝나무와 열매

어린 줄기는 황갈색으로 벗겨지나 나이를 먹은 나무의 껍질은 회갈색으로 세로로 깊게 갈라집니다. 잎은 마주나기로 달리고 타원형이며, 어린아이의 손바닥만 하며, 표면에는 매끈한 광택이 있고, 가장자리는 밋밋합니다. 잎의 모양이나 크기는 언뜻 보면 감나무와 비슷한데요. 굵은 콩알만 한 타원형의 열매는 짙은 푸른색이며, 9월~10월에 익어 때로는 겨울까지 달려 있습니다.

 

이팝나무 열매, 9월에서 10월 사이에 익는다

 

이팝나무의 효능과 사용법

⊙이팝나무의 열매나 씨앗 속에는 폴리페놀 화합물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몸의 활성산소를 조절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이팝나무는 강장효과가 있으며, 위를 튼튼하게하고 뇌기능을 좋게하는데요. 이팝나무의 나무, 잎, 꽃 모두 식용이 가능합니다.

⊙어린 잎은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말린 잎은 차를 끓여 마십니다. 하지만 나물로 많이 먹는다면 설사를 일으키실수 있으니 소화력이 약한 분들은 소량 섭취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줄기껍질은 수시로, 열매는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사용합니다. 중풍으로 마비된데나, 기력저하, 치매, 가래를 줄이거나, 말라리아에 효과가 좋고 말린것 10g에 물 700리터㎖를 넣고 달여서 마시면됩니다. *이팝나무 열매는 말린 것을 기준 한번에 3g에서 5g을 달여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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