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ρ ̄)┛ ~♥
반응형

비가 주륵주륵 내린다. 이때 꼭 빠질 수 없는 전, 갑자기 머릿속이 분주하다. 평소 윗집 어르신들에게 뭔가 해줄게 없나 싶어 했는데 전을 부쳐보기로 마음먹는다.

 

부추전

 

집에서 딴 부추, 방아잎, 감자, 김치 등을 이용해 전을 부쳐본다. 난 개인적으로 누군가를 위해 요리하는 것을 참 좋아한다. 그리고 내 요리를 먹고 행복해한다면 더 기쁘다.

 

감자전

 

있는 재료로 나름 열심히 전들을 부처 본다. 맛있는 냄새는 온 주방에 퍼지고 환풍기를 틀었더니 이웃 어르신들 집까지 냄새가 날아간다. 분명 그들도 먹고 싶어 할 터..

 

난 쪼가리 전 먹고 하하

 

전들을 여러 종류로 부쳐 이웃 어르신들에게 접시에 담아 나눠준다. 

 

"아이 이 뭔 이런 걸 다 해와~ 고맙네 잘 먹겠네"

"에구에구 고맙네"

 

어르신들이 좋아해서 다행이다. 미션을 성공한 듯 뿌듯했다.

 

그 후 동네에 소문이 났는지 다른 이웃들이 내 집 근처 어르신들을 조금 부러워하는 눈치이다. 맘 같아서는 이 전체 동네 이웃들 모두에게 돌아가며 뭔가 해주고 싶은데, 그러다간 내 생활도 사라질 수 있으니 자제해 본다.

 

그렇게 어르신들을 위한 전을 부쳤겠다, 이젠 부모님을 위한 전을 부쳐본다.

 

간단한 전과 막걸리

 

잠시 내 집에 요양하시던 아버지를 위해 그 좋아하는 막걸리와 함께 전을 만들어 대접한다.

 

막걸리 따르기

 

이 자리에 내 어머니도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항상 바쁘고 잘 챙겨 먹지 못하시는 내 어머니를 생각하니 날마다 속상하고 걱정이다.

 

 

[일상다반사/일상 & 혼잣말] - 입맛 없을 때 밥도둑, 돼지고기 김치찌개 만들어보기

[일상다반사/일상 & 혼잣말] - 저녁 노을은 역시 서해가 최고야

[일상다반사/일상 & 혼잣말] - 내 첫 고양이 루나 잊지 않을게..

[일상다반사/일상 & 혼잣말] - 오이 나무에 참외가 달렸다. 왜 그럴까?

[정보 & 상식/건강] - 기침이 오래가면 의심되는 질병

[정보 & 상식/건강] - 위험한 기름 카놀라유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