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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번, 잊을 수 없는 치아 관리 습관 양치. 음식물을 먹고 나서 음식물이 낀 치아를 그냥 방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음식물만 먹고 나면 습관적으로 양치질을 하는 사람을 볼 수 있을 텐데요. 양치질을 과하게 너무 자주 하는 것은 치아 법랑질의 손상을 불러와 오히려 치아 건강에 좋지 않지만, 하루 3번 적당한 양치질로 치아 건강에 신경 쓰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가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구강 내 나쁜 세균이 많아 지면 잇몸에 염증 같은 반응이 일어나 쉽게 세균들은 잇몸을 타고 혈관으로 들어가게 되는 데요. 이로 인해 구강 내 염증이 전신 염증으로 커질 수 있고 면역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자기 혈관을 공격하게 돼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 질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아무리 양치질을 한다고 한들 양치질 직후부터 세균은 치아에 부착해 엄청난 속도로 번식하게 되는 데요. 번식한 세균들은 세균막을 형성하여 잇몸 염증을 유발시키고 더 나아가 세균들이 차곡차곡 쌓여 치석화가 되면 심각한 잇몸 질환을 야기하게 됩니다. 입안 세균은 번식력이 워낙 빨라 양치질 하루 한번으로는 치아 건강을 지킬 수 없는 데요. 적어도 하루 3번 아침, 점심, 저녁 식사 후에는 꼭 양치질을 하고 6개월에 한번 정기적인 치과 방문으로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들을 제거해줘야 합니다.

 

어느 연구에서는 양치를 하루 한 번 더 할수록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는 9%나 감소했고 스케일링을 규칙적으로 하는 경우는 14%나 떨어지게 됐다고 하는 데요. 이렇듯 양치 횟수와 관리 습관은 입안 유해 세균들을 억제해 치아를 건강하게 하고 더 나아가 혈관 건강까지 지키는 일석이조의 좋은 습관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양치질 팁"

 

▲양치는 식사 후 바로 하지 마세요. 음료나 음식물의 다양한 성분으로 인해 녹아있는 치아의 법랑질을 손상시켜 치아가 시려울 수 있습니다. 양치는 식사 후 물로 입안을 헹구고 30분 이상은 기다렸다 천천히 양치질을 실시해야 합니다.

 

▲치약은 칫솔모의 3분의 1 정도를 짜서 사용하는 게 적당합니다. 많은 양의 치약을 사용하면 그 안에 들어 있는 계면활성제도 늘어나는데, 양치질 직후는 개운하고 상쾌한 느낌이 들지만 헹궈지지 않는 계면활성제가 입안에 남아있게 되면 입안은 더 건조해지고 입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의 번식도 쉬워지게 됩니다. 꼭 양치 후에는 물로 10번 이상 헹궈내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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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할 때 혀를 닦는 과정에서 조심히 양치하고 헛구역질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칫솔이 혀 뒤쪽 부위를 건드리면 뇌와 연결된 설인신경이 자극받아 반사적으로 혀가 수축하여 혀가 올라가 구역질을 경험하게 되는 데요. 이는 목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질식하는 것을 막는 본능적인 몸의 반응으로 다만 습관적이고 반복적인 헛구역질이 시작되면 위산이 생기고, 이 위산은 치아를 부식하게 만들며 식도로 역류해 역류성 식도염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헛구역질을 덜 하기 위해 알갱이가 많거나 향이 강하고 거품이 많이 나는 치약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으며 양치 때는 과도하게 입을 벌리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칫솔질 후 입을 헹굴 때는 50도 정도의 따뜻한 물로 헹구는 게 좋은 데요.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로 할 때 보다 치태와 구취가 최대 37%나 줄어들기 때문에 따뜻한 물은 많은 도움을 줍니다. 

 

▲치약을 사용할 때는 물을 묻히는 건 좋지 않습니다. 치아의 광택을 유지시키고 세균과 치석들을 제거해주는 연마제 성분과 기타 치약마다 함유된 유효 성분들이 희석돼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물을 묻히면 거품은 쉽게 나지만 양치질을 다한 느낌이 드는 착각을 일으켜 3분 칫솔질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양치질을 하다가 잇몸에 출혈이 자주 발생한다면 비타민 C를 꾸준히 섭취해 보세요. 잇몸 염증의 이유도 있지만 저탄수화물 식단을 실천하는 사람은 비타민 C가 결핍되어 잇몸 출혈이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입안의 세균은 한밤중에 더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녁 양치질은 더 꼼꼼히 신경 써서 양치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4번째 양치질도 괜찮습니다.

 


 

치아 건강은 혈관 건강과 이어지고 혈관 건강은 몸 전체의 건강과 직결됩니다. 쉽게 할 수 있는 건강을 지키는 습관으로 하루 3번 양치질을 꼭 지켜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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