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검사란, 사람들의 행동을 표본적으로 추출하여 얻어진 표준값에 비교 분석하는 검사를 말하는 데요. 비교 검사하여 평균값보다 떨어지거나 과하거나 한다면 이에 대한 자신의 성격이나 개인의 행동을 이해하여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치료나 예방에 앞서 꼭 필요한 검사입니다.
종합적인 심리검사 종류로는 웩슬러 성인 지능검사 (WAIS), 집·나무·사람 검사 (HTP), 벤더·게슈탈트 검사 (BGT), 문장완성검사 (SCT), 주제통각검사 (TAT), 로르샤흐 검사 (Rorschach),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검사 (MMPI), 등이 있습니다. 이밖에도 목적과 대상에 따라 우리가 잘 아는 MBTI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 동적그림검사 (KFD · KSD · KHTP), 웩슬러 아동 지능검사 (WISC) 등을 추가할 수 있는 데요. 오늘은 그중 투사검사(projective test)에 해당하는 로르샤흐 검사와 자기보고검사(self-report inventories)인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검사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로르샤흐 검사
로르샤흐 잉크 반점 검사(Rorschach Inkblot Test)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투사검사로 피검사자에게 애매한 자극을 주어 반응시키고 평소 관찰할 수 없는 측면을 탐색하기 위한 목적의 검사인데요. 스위스의 정신의학자 헤르만 로르샤흐(Hermann Rorschach)가 고안한 인격진단 검사입니다.
로르샤흐 검사에 앞서 먼저 카드를 만들어야 하는 데요. 기본적으로 종이 위에 잉크를 떨어뜨려 반으로 접었다 펴서 만들어진 좌우 대칭 그림으로 무채색 카드 5장과, 유채색 카드 5장,(데칼코마니 스타일) 총 10장의 카드로 테스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로르샤흐 카드 10장을 준비하여, 피검사자(13세 이상)는 카드를 1장씩 보면서 카드의 그림들이 무엇으로 보이는지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합니다. 검사자는 매 장의 카드에 대한 질문을 피검사자에게 하고 피검사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거나 준비된 문항에 체크를 합니다. 검사자는 과정 중에 피검사자의 반응 내용과 반응 시간, 반응 영역과 그것을 결정한 원인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하여 검사 결과를 도출합니다.
검사는 기타 성격검사들에 비해 타당성과 신뢰성이 조금 낮은 편으로 결과를 분석하는데에는 피검사자의 성별, 연령, 문화적 배경도 고려하는 등 고도의 경험과 기술이 필요하여 전문가의 분석이 이뤄져야 하는 데요. 기본적으로 검사 전에 테스트 재료에 대한 공개는 이뤄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테스트 당사자가 미리 보거나 체험하게 되면 우리 뇌는 무의식적으로 방어기제를 띄우고 수검자의 허위반응(fake response)이 일어나 심리검사의 정확도와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특히나 로르샤흐 카드의 이미지는 70년이 다되는 시간 동안, 수년간 지식이 쌓인 고정적인 그림들이 보편적으로 사용되어 각 이미지마다 어떤 정신병리와 관계되있는지 연구가 돼있기에, 그 이미지들을 미리 체험한다면 '낯설고 애매모호한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테스트하는 로르샤흐 카드의 주목적이 사라져 테스트가 의미 없게 되니, 꼭 테스트하기 전에는 절대 이미지에 대해 미리 접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로르샤흐 검사는 오랜 시간이 지나 이미 저작권이 소멸되어 누구나 찾아 경험하고 테스트 할 수 있는 데요. 그럼에도 일부 심리치료에서 돈을 받아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도 전해집니다.
한번 온라인으로 테스트를 해보실 분은 ☞로르샤흐 테스트 이 링크를 따라가 보세요. 다만 테스트를 받으시면 다시 테스트 받을 때는 허위 반응으로 테스트가 부정확해질 수 있으니 심사숙고하세요.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 검사
MMPI(Minnesota Multiphasic Personality Inventory) 검사는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자기보고검사 중 하나로 자신의 감정, 행동, 자신의 사고들에 대해 묻고 질문하는 지필 검사의 형태로 실시됩니다. 이 검사는 스타크 해서웨이(Starke Hathaway) 박사와 제이 챔리 매킨리(J.Chamley McKinley) 박사가 군인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를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심리검사인데요. 상담심리 센터나 정신과 병원에서는 빠지지 않고 테스트되는 심리검사 중 하나입니다.
이유는 타당도와 신뢰성이 높아서 인데요. 위에서 소개한 로르샤흐 검사는 호불호가 갈리고 타당도 논란이 많아 사용을 꺼리는 분위기이지만, MMPI검사는 다른 심리검사와는 다르게 검사 실시와 채점이 용이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많은 임상사례와 연구에서 신뢰를 받은 테스트입니다. 참고로 MMPI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 6학년 수준 이상의 문장을 이해할 수 있는 독해력과 IQ 80이상의 지능이 필요한데요.
오랜기간 사용되어 개편의 필요성이 있었는데 최근 개편되어 보통 567문항의 MMPI-2가 기본적으로 사용되고, 개편된 MMPI-2 테스트가 적합하지 않은 환자 대상으로는 MMPI-2RF라는 문항축소형 테스트가 사용됩니다. 또한 중고등학생들의 테스트를 위해서도 일부 성인용 문항이 제거된 MMPI-A이 사용되게 되는 데요.
이 심리검사는 테스트 문항 노출에 대해 보안이 철저합니다. 그 이유는 어느 곳이든 사용되는 심리검사로 이를 참고하고 오용하여 인성검사 결과에 따라 유리한 위치에서 이득을 취하려는 일부 사람들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 심리검사에 대해 취급할 수 있는 사람과 구매조건에는 자격증과 같은 까다로운 조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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