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한국인의 눈을 의심하는 일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2022년 2월 4일 저녁 8시에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회식 '소시민들의 국기 전달'이라는 콘셉트에 중국의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장면이 나왔었는 데요.
전달 과정 중 반짝거리는 분홍색 치마와 흰색 저고리를 입은.. 누가 봐도 우리의 한복 복식을 입은 여성의 모습이 포착되게 됩니다. 이 여성은 머리 또한 한국의 댕기로 따아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도 중국의 동북공정이 시작됐다'며 많은 한국인들에게 많은 우려를 받게 되었는 데요.
뿐만 아니라 몇달 전부터 상모와 장구를 치는 모습으로 이슈가 된 미리 제작된 개회식 영상은 결국 개회식에 송출되기 까지 합니다. 결국 많은 네티즌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는 데요.
한복을 소수민족인 조선족의 의복으로 등장시켜 중국 문화로 편입하고 상모와 장구 치는 모습도 제작하여 중국의 전통문화인 양 교묘하게 표현한 중국에 대해 많은 한국인들이 분노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중국의 동북공정은 비단 지금 만의 일이 아닌데요. 2016년 베이징올림픽 유치 직후 홍보영상 '얼음과 눈이 춤춘다(冰雪舞动)'에서는 중국의 국민 가수와 역대 메달리스트들 뒤로 한복을 무용수들 사이에서 상모를 돌리고 있으며,
중국 시진핑 주석이 참석한 중국의 열병식에서 조차, 한복과 장구가 등장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중국의 한 TV프로그램에서는 한국의 동요인 '반달' 등장하기도 하며 도라지 타령도 연주되기도 했다는 데요.
SNS를 이용한 동북공정, 한복이 당나라 의복의 영향을 받아 만들었다는 억지 주장, 게임에서의 한복과 지리적 동북공정,
중국 연변 자치주의 '조선족'을 내세워 우리 문화를 중국 문화로 둔갑시키는 일이 날로 심해 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한국과 경제적, 지리, 기후, 깊게는 남북 통일 문제에까지 많은 관여를 하고 있는 데요. 옆 나라 일본의 독도 문제에는 강력하게 대응하긴 하지만 우리의 고유문화를 자신들의 문화와 역사로 편입하려는 중국에게는 너무 약한 모습을 보여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기존 한국 정부는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대응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다소 소극적으로 대처했었는 데요.
개별 기관이 동북공정의 상황을 만들었다고 해도, 총괄적으로는 중국의 중앙국가에 의해 통제된다는 점을 알아야 되며, 이번 베이징 겨울올림픽의 중국 동북공정을 계기로 한 차원 높은 정부의 대응이 제발 이뤄졌으면 하는 희망입니다.
또한 중국과 묶인 경제적 의존도에서 탈피 또는 전략적 균형을 추구 하고 남, 북간 한반도의 긴장상태는 어서 빨리 해결하여 중국에게 손만 벌리지 말고 한국도 큰 목소리 낼 수 있는 시기가 어서 왔으면 좋겠는 데요.
중국의 치밀하고 교묘한 역사, 문화적 동북공정. 2002년 부터~2007년까지의 프로젝트는 끝났지만, 아직도 여전히 진행 중인 이 불행한 중국의 역사 왜곡은 언젠가 기회를 보아 작은 불씨가 더 큰 불이 되기 전에 어서 진화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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