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산불 조심

'한식'은 동지가 지난 후 105일 째되는 날이며 이날은 조상의 묘를 정비하고 성묘를 합니다. 또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갖는 다섯 번째 절기인 청명은 통상 4월 5일 식목일과 겹치는 날이 많은데요. 날씨는 아주 맑지만 건조한 날씨 시즌인 청명(4일), 한식(5일)을 앞두고 산림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그로 인해 산불 위험도가 급격히 높아질 거라고 추측됩니다. 예년에도 청명,한식은 봄철 산불조심기간 중 산불발생이 가장 빈번한 때로 기록돼 왔으며, 2010년~2019년 청명, 한식을 즈음한 4월 초(3월 30일~4월 5일) 산불발생 건수는 연평균 31.6건이며 이로 인해 소실된 산림(피해) 면적은 409.9㏊에 이릅니다.

 

이중 식목일을 전후한 4월 4일~6일은 산불발생 빈도가 가장 많은 날로 손꼽히기 때문에 그날 필히 산행을 할때는 담배 라이터나 버너 같은 불이 붙을 만한 화기류는 절대 사용하지 말고 작은 불도 신경을 쓰셔야겠습니다. 실제 최근 10년간의 일평균 산불발생 현황이 1.2건에 피해면적 2.35㏊인 것과 비교할 때 청명, 한식과 겹친 4월 5일은 매년 평균 8.5건에 피해면적 8.5㏊를 기록해 평상시보다 건수로는 7배 많고, 피해면적으로는 3.5배 이상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농번기를 앞두고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논, 밭 태우기에 나서는 농민들이 적지 않은 점도 산불발생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산불 비중은 소각산불 41%, 입산자 실화 37%, 성묘객 실화 16% 등의 순으로 높았다고 합니다. 특히나 작년 강원도 산불 같은 대규모의 큰 산불 재난은 없어야겠으며 산불 진화만큼이나 사전예방 및 특정 시즌에 빈번하는 산불에 미리 대비를 하여 더 큰 재앙을 만들지 않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모두 바람 불고 건조한 날씨에는 불씨 하나라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되겠습니다.

※산불조심기간 : 2.1.∼5.15.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 : 3.14.∼4.15.

 

산불조심

 

▶안전 소각 행동 요령 2가지

1. 산림 및 산림 인접지역 일체의 소각행위 금지 합니다. (산림 인접지역: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2.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소각은 반드시 시, 군 산림부서 허가를 받아 실시해야 합니다. (마을 단위 공동소각)

 

 

▶논. 밭두렁 태우기는 병해충 방제 효과가 전혀 없습니다.

논. 밭두렁 태우기는 병해충 방제 효과가 없으며 해충류는 11% 방제가 되지만 농사에 도움을 주는 천적 곤충류를 89%나 죽입니다.

 

 

▶소각 피해로 매년 평균 4명이 사망합니다.

매년 평균 4명의 고령 농업인이 산림인접지에서 불법 소각을 하다 이것이 산불로 번져 혼자 불을 끄려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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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낸 산불, 강력한 처벌 대상이 됩니다.

실수로 만약 산불을 낸다면 산림보호법에 따른 처벌 규정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제53조(벌칙)
·과실로 산불을 낸 사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제57조(과태료)
·산이나 산 인접지역에 불을 피운 경우
·1차 30만 원 / 2차 40만 원 / 3차 50만 원

·산이나 산 인접지역에 불을 가지고 들어간 경우
·1차 10만 원/ 2차 20만 원 / 3차 30만 원

 

 

▶영농부산물 쓰레기를 태우지 마세요.

영농 부산물은 비닐 같은 대부분이 인화 물질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소각 시 근처에 불이 쉽게 옮겨 붙을 수 있습니다.

 

 

▶화목보일러 안전 수칙

 

1. 겨울철 난방기, 특히 화목보일러가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2. 화목보일러의 연통(굴뚝)은 T자형으로 설치하시고 불씨가 주변에 옮겨 붙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3. 화목보일러의 타고 남은 재를 함부로 버리지 마시고 화재위험이 없는 곳에 잘 관리해 주세요.

4. 주택지 내 또는 야외에서 쓰레기나 논, 밭두렁, 영농부산물을 태우지 마세요.

 

포스트를 하다보니 한식이 지나갔네요, 역시나 어제도 많은 작은 산불들이 있었습니다. 통계적으로 위험한 날은 지나갔지만 아직 긴장을 늦춰서는 안됩니다. 여전히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오는 날씨이기 때문에 시민 모두 꺼진 불도 다시 보는 자세를 가져야겠습니다. 대형 산불은 인명 피해와 막대한 손실을 야기합니다. 아무쪼록 자나 깨나 국민 모두 불조심합시다.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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