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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대이동이 펼쳐지는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해를 시작하는 다짐의 설 명절 또는 결실의 계절 가을에 찾아오는 추석 명절이지만 올해는 특히 작년과 다르게 전염병으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힘들었었고 각기 다른 고통의 나날들로 작년보다 못한 명절을 보낼 예정인데요. 설 명절 새해의 벅찬 희망을 품거나, 추석 해지는 노을 익어가기 시작하는 가을 들녘을 보면 가끔 마음 또한 먹먹해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희망은 어디서나 꽃이 피며 이런 감정을 오래 느껴선 안 되겠죠? 곧 행복한 우리 가족들을 만나게 될 테니까요. 막상 집에 가서 무언가 도와주려고 하다 당황스럽게 하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제사상 차림인데요. 명절마다 가끔 하는 일이라 기억에 남지 않고 자주 잊어버리기 일쑤입니다.

 

 

 

 


해년마다 돌아오는 똑같은 명절이지만 아침 상을 차리려고만 하면 어느 위치에 무슨 음식이 차려져야 하는지 난감한데요. 상차림은 각 집집마다,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딱히 이 방법이다라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상차림의 규칙은 있습니다. 여러분이 이걸 잘 알아둔다면 추석 제사상 상차림 준비하기가 훨씬 수월해질 겁니다. 그럼 저와 함께 기본적인 명절 제사상차림에 대해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상을 차리기 전에 전체적인 위치를 알아야 합니다. 차례를 진행하는 제주(祭主)가 상을 바라볼 때 오른쪽을 동(東), 왼쪽을 서(西)라고 합니다. 절을 하는 제사상 앞쪽은 남(南), 병풍과 지방이 있는 쪽을 북(北)으로 삼습니다.

보통 제사상은 5열로 차려집니다. 

 

 

기본 제사상

 

 

◈1열(밥과 국 식사류와 술)

=지방(신위)이 놓인 1열에는 수저를 담는 그릇인 시접과 술잔을 놓고 밥과 국을 올립니다. 설에는 떡국을, 추석 차례상에는 본래 메(밥) 대신 송편만 올리게 돼 있지만 지역특색이나 집안에 따라 밥과 송편을 함께 올리기도 합니다. 떡은 제사상에서 제일 정결한 음식으로 송편은 추석을 상징하는 둥근달을 표현합니다.

◈2열(적과 전)

=어동육서(魚東肉西) 원칙에 따라 생선은 동쪽, 서쪽에는 고기를 놓습니다. 이때 두동미서(頭東尾西)에 맞춰 생선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에 맞춰 육전과 생선을 두는데 적과 전은 합해 홀수로 올리면 됩니다. 

◈3열(탕류)

=탕류를 올리는 3열은 원래 어탕(생선탕), 육탕(고기탕), 계탕(채소탕) 세 종류의 탕을 올립니다. 또는 한 가지만 올려놓기도 하는데 하늘로부터 얻어진 음식이기 때문에 이 또한 홀수로 올려놓습니다.

◈4열(포와 나물 잡채 식혜 등)

=좌포우혜(左脯右醯) 원칙에 따라 포(북어, 대구, 문어, 명태, 오징어 등)를 서쪽에 두는 데요. 동쪽이 부흥과 소생을 의미하는 음양오행설에 따라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을 향해 놓습니다. 식혜는 동쪽에 놓습니다. 삼색 나물은 포와 식혜 중간에 올립니다.

◈5열(과일과 과자 후식)

=과일은 자손의 번성과 희망, 위엄을 상징하는데요. 조율이시(棗栗梨枾) 원칙에 따라 왼쪽부터 대추와 밤, 배, 곶감 등의 과일과 약과, 강정 등의 순서로 올립니다. 과일은 땅에서 난 것이므로 짝수로 놓고 홍동백서(紅東白西)에 맞춰 붉은 과일인 사과는 동쪽, 흰 과일인 배는 서쪽에 놓습니다. 이때 사과나 배는 위아래만 잘라 올리고 밤은 껍질을 벗겨 놓습니다.

어류 중에서 비닐이 없는 물고기를 상에 올리지 말아야하며, '치' 자가 들어간 갈치, 꽁치 또한 흔하고 천하다는 인식으로 제사상과 차례상에 올리지 않아야 합니다. 과일 중에서 유일하게 털이 있는 복숭아는 귀신(영혼)을 쫓는 힘이 있어 제사상과 차례상에 절대 올리지 말아야 하며 또한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 또한 올리면 안 됩니다.

지금까지 기본적인 명절 설, 추석 상차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코로나로 많은 제약이 생길 테지만, 이번 명절에 큰집에 가신다면 꼭 직접 먼저 나서서 상차림을 자신 있게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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