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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래된 접이식 미니 자전거가 있다. 원래 어머니께서 건강을 위해 잠시 타고 다니던 것으로 한동안 집에서 자리만 차지하던 중 아이들이 있는 여동생에게 주었고 거기서도 방치되다시피 하여 결국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역시 자전거는 보관장소가 없거나 공간만 차지하고 관리가 되지 않고 꾸준히 타지 않을 거면 구입을 안 하는 게 좋을 듯싶다.

 

딱 하루 탓는데..

 

그나저나 이 미니 자전거는 바퀴도 아주 작은 16인치로 집으로 돌아와 공기주입 후 내가 딱 하루 타고다녀봤는데 다음날 펑크가 나있는지 공기가 하루사이에 빠져버렸고 바퀴가 흐믈거렸다. 아마 자주 사용안해 내부 고무가 삭은거같다. 결국은 자전거 점에서 돈을 많이 주고 바가지쓰고 교체할바에야 이참에 자전거 고치는 법도 터득하고 내 스스로 고쳐 보자 하여 인터넷으로 가장 저렴하고 성능 좋은 자전거 튜브를 구입하였고 결국 고치고 만다. 그게 뭐 대수냐 돈 주고 고치지 하며 남들은 웃겠지만 나름 내 손으로 고쳐보는 경험을 터득했기에 기분이 아주 좋다. 이제 자전거의 펑크 수리는 나름 숙련가가 될 수 있다. 

혹시나 이 포스트를 보고 아이들이나 자신의 펑크 난 자전거 튜브를 고치고 싶은 사람은 참고하길 바란다. 난 정말 자전거를 고쳐본 적이 없다. 그래서 하루 만에 인터넷을 떠돌며 고치는 법을 습득하기 시작했다. 먼저 자전거 튜브를 고치기 위해 알아볼 게 있는데 자전거 타이어의 공기 주입구 즉 밸브 타입을 알아야 한다.

 

자전거 밸브방식

 

맨 위 사진을 잘 보고 자신의 자전거 밸브 방식과 비슷한 걸 찾아보자. 자신의 자전거 공기 주입구의 종류는 크게 3가지인데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렇다.

▶슈레더 방식은 미국식이라고도 불리며 저가형 자전거에 많이 쓰이며 자동차 튜브와 동일한 밸브 방식이기도 하다.

▶던롭 방식은 처음 자전거 튜브로 사용되었던 방식인데 대부분의 생활 자전거가 사용하는 방식이다. 전문 자전거가 아니라면 대부분 이 밸브 방식이다.

▶프레스타 방식은 최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고 공기가 잘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하이브리드용, MTB, 로드 등의 전문 자전거에서 많이 사용된다고 한다.

이제 밸브 방식을 알았다면 튜브의 사이즈를 알아야 하는데 자신의 자전거 타이어의 옆면을 자세히 보다 보면 16 x 1.50 이런 식의 숫자가 적혀있는데.. 앞에 숫자는 휠 인치수이고 마지막은 튜브 사이즈이다.

 

타이어에 튜브사이즈가 나와있다. 내 미니자전거의 타이어 사이즈는 16 x 1.50이다.

 

이렇게 자신의 자전거 타이어 사이즈에 대해 알게 되었다면 펑크 난 튜브를 인터넷으로 구입하던지 하면 되는데.. 나는 대부분 제품을 구입할 때 '다나와 사이트'를 이용해 비교해 구입한다. 원래는 PC 부품 비교 전문 사이트 였지만 요즘은 모든 제품을 비교해서 찾을 수 있어 좋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제품 검색 시 인기도와 가격비교가 아주 잘 돼있고 사이트를 타고 쇼핑을 하면 할인부터 들어가서 구매할 때 가격 대비 좋은 제품을 찾을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설정 없이 그냥 키워드를 입력하면 상위 보이는 제품이 사람들이 가격이나 품질적으로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이다. 만약 사이즈 16인치 x 1.50의 던롭 방식의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다면 중요 키워드로 잘 검색해서 '제일 저렴한 곳'이다 '품질이 괜찮다'고 느껴지는 곳의 링크를 타고 구입 절차를 거치면 된다.

 

다나와 사이트는 간편하게 비교할수있고 링크를 타고 쇼핑을 하면 기본 할인을 받고 구입가능하다.

 

이렇게 제품을 주문하고 튜브가 집에 도착했는데 더운 날이었지만 어서 고쳐보기로 마음먹었다. 막상 고치려고 하니 집에 공구가 없었다. 몽키스패너 비슷한 도구로 우선 펑크 난 바퀴를 분리하기 시작한다.

 

바퀴의 너트를 풀어준다.

 

요즘은 간단하게 풀 수 있는 거 같던데 옛날 자전거라 일일이 다 풀어야 한다.

 

자전거 바퀴 고정 너트와 그외 부품

 

역시 공구가 없으니 사서 고생하는 기분이다. 너트가 오래 고정돼 녹이 생겨 있어 풀기 쉽지 않았고 조금 상처 입었지만 잘 분리되었다. 자전거를 옆으로 눕여 고치다 보니 좀 힘들다. 거꾸로 눕일수 있다면 안장을 맨 밑으로 눕혀서 고치는 게 더 편한 거 같다.

 

바퀴 분리전 브레이크 확인하세요.

 

아무튼 너트는 제거했고 자전거를 눕힌 상태에서 그냥 들어 올려 바퀴를 제거하면 된다. 그런데 제거가 쉽지 않다. 알고 보았더니 브레이크가 바퀴 휠을 물고 있었다. 그래서 바퀴 튜브에 남은 공기를 더 제거하고 바퀴 분리를 간섭하는 브레이크에서 분리하였다.

 

바퀴 휠고 타이어 분리

 

드디어 바퀴는 분리되었고 바퀴를 구성하는 튜브를 머금고 있는 고무 타이어를 휠에서 분리해야 한다. 이것도 납작한 쇠 막되로 된 튜브 교체 전용 공구가 없기에 집에 흔한 일자 드라이버 같은 걸로 이용, 먼저 휠 안에 있는 타이어를 조금 빼고 벌린 첫 틈부터 조심스럽게 타이어를 모두 분리하기 시작한다. 이때 분리가 힘겨워 손을 다칠 수 있으니 장갑을 끼고 하시길 추천한다. 그리고 만약 튜브의 전체 교체가 아닌 구멍을 땜빵하기 위한 분리라면 타이어 안의 튜브를 날카로운 도구로 상처 안 나지 않게 조심히 분리하기 바란다. 그리고 중요한데 휠에서 공기주입구인 긴 튜브 밸브를 먼저 분리해야 하기 때문에 나중에 역 조립을 위해 분리하면서 어떻게 분리하는지 잘 기억하길 바란다. 또한 먼저 튜브밸브를 분리한 후 타이어를 분리하기를 추천한다.

 

그렇게 타이어와 튜브가 분리되었다.

 

이렇게 타이어와 튜브가 분리되었고 튜브가 펑크가 났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분리한 튜브에 공기를 주입하고 공기가 세는지 알아보았다. 순간 옛날 생각이 나던데, 동네 자전거 가게 아저씨가 큰 용기에 물을 붓고 세제를 넣어 공기 주입한 튜브를 넣고 지긋히 눌러 공기 빠진 부위를 확인했던 기억이 난다. 암튼 생각해보니 환경이 된다면 그렇게 해도될꺼같기도 하다.

 

신형 밸브 코어 스타일, 내부 코어의 고무가 손상되어 공기가 빠질수도 있다.

 

타이어의 공기 빠짐은 대부분 튜브에 날카로운 것에 찔려 튜브 손상으로 펑크가 생기거나 밸브 구조상 내부 코어의 고무 또는 튜브와 밸브의 접합부위가 손상돼서 생길 수 있다.

 

넌 왜 깨져있니

 

암튼 나는 그냥 튜브가 오래되다 보니 땜빵은 귀찮고 그냥 전체를 새 걸로 교체하기로 마음먹었다. 어차피 새로 교체하기 위해 구입한 튜브를 가져오는데, 문제가 생겼다. 새로 구입한 튜브와 같이 온 공기주입구 끝을 막아주는 캡 부분이 깨져서 온 것이다. 아마 생산자가 캡을 끝까지 무리하게 돌려서 깨진 듯 보인다. 진작 확인하는 건데. 역시 싼 게 비지떡인가 보다.. 다행히 분리한 옛날 튜브의 캡으로 사용하기로 한다.

 

 

이제 아까 기억을 더듬어 우선 새로 구입한 튜브를 가져와 공기 주입 밸브를 먼저 휠과 조립한다.

 

새로 구입한 튜브 확인

 

다음은 교체해야 할 새 튜브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하는데 공기 주입 후 확인해 보니, 다행히 이건 하자 없고 공기 세는 곳도 없이 튼튼하다. 사이즈가 1.75까지 사용 가능한 제품이라 약간은 커 보였지만 사용에는 아무 이상 없을 거 같다.

 

새 튜브 교체완료

 

이제 역순으로 튜브를 감싸는 자전거의 고무 타이어를 휠에 넣어야 한다. 먼저 작업을 쉽게 하기 위해 공기를 빼고 내부의 튜브가 접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휠 내부로 잘 넣는다. 분리할 때보다는 덜 힘든 거 같다. 밸브의 고정 너트들을 잘 쬐고 확인차 다시 공기를 주입해본다. 타이어가 단단하고 아무 이상이 없다면 밸브 끝에 캡 뚜껑을 씌워 마무리한다.

 

다시 바퀴를 자전거와 고정합니다.

 

이제 거의 다 끝났다. 바퀴를 자전거에 고정하면 되는데.. 이런, 다시 타이어와 브레이크 부위 간섭이 문제다. 브레이크 간격 조절까지는 아직 무리고 그냥 다시 타이어의 공기를 빼준다. 다음은 마무리로 아까 사용한 너트를 이용해 자전거 바퀴를 잘 고정하면 끝이 난다. 그리고 나는 자전거를 바로 세우고 공기를 주입하고 여기저기 녹슬거나 소음이 심한 부위에 WD-40 같은 윤활 방청제를 뿌려 손봐주고 튜브 교체를 마무리하였다.

 

완료

 

아무튼 이 작은 튜브 교체 작업은 자전거 수리에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좋은 경험이었다. 이제 다른 것도 수리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나저나 이놈에 여름 모기는 나를 너무 사랑한다. 너무 많이 물렸다. 나는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원숭이같이 온몸을 긁으며 자전거 수리를 겨우 끝마쳤다. 그리고 그렇게 하루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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