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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지친 요즘, 난 요 며칠 SNS에 느닷없는 팔로우와 대화메시지를 받았다. 호기심과 예의상 답변을 이어가는데..

느닷없는 SNS팔로우 그리고 대화, 어설픈 한국어


자신을 '엘리자베스 폴이라고 소개한 그 미국인은 1983년생의 직업이 군인인 여자이고 남편을 4년 전에 교통사고로 떠나보낸 13살 아들이 있는 싱글맘'이라고 나에게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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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내가 영어를 하니 놀래다가 자신이 한국어로 불편하지 않게 대화를 할 거라며 선심 쓰듯 한국어로 말하기 시작한다. 어설픈 한국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줬고, 참 외로운 여자 인가보다 하며 대화를 받아주었다. 그러더니 이젠 나에 대해 알고 싶다며 이것저것 캐묻는다.

뭐가 그렇게 궁금할까


나는 적정선에서 알려주었지만, 왠지 그 사람이 나에게 대하는 게 부자연스러워 순간 무릎을 탁 치며, 피싱임을 깨닫게 되었다. 정말 운도 지지리 많지 나에게 피싱은 정기적인 거 같다. 난 피싱의 표적인가. 하하 난 피싱임을 알고 그 사람과 같이 놀아준다.

카카오톡으로 다음 피싱단계를 넘어가는거 같다.


카카오톡 아이디를 친추하래서 한번 친추하여 말을 걸어보았다. 말을 거니 뭔가 바쁜지 한참 후에 답장이 온다. 다른 피싱도 해야 하니 바쁘겠지. 말투도 좀 더 달라졌네. 느낌상 다른 단계마다 다른 사람이 응대하는 거 같다. 그리고 자신이 군인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한다.

나도 덩달아 말투가 번역기됨


'자신은 애틀란타에 사는 사람인데 이라크에 8개월째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하였다. 뭐 '15살 때 부모와 외동 누나가 죽었.. 여자가 누나? 암튼 5년 동안 어쩌고 저쩌고..' 나름 사람의 마음을 끌기 위한 피싱 단계가 있는 거 같다. 그러면 가여워해서 자신에게 더 빠져들게 하는.. 그러더니 나의 꿈의 여자는 어떤 여자인지 묻는다. 그래서 내가 답변하니 웃기지도 않지만 자신이 맞장구를 쳐준다. 그러면서 나는 당신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며..

너 아닌거 안다.


그리고 느닷없이 나의 사진을 원한다. 왜지? 난 합성된 내 세종대왕 사진으로 답변한다. 그러자 아주 별 웃긴 달콤한 말을 쏟아내는데 기가 차서, 그리고 자신도 군인 사진을 올린다. 어디서 도용한걸 잘도 올린다 하며 속으론 웃는다. 아마 느낌상 로맨스 피싱을 시도하려는 거 같았다. 그 후엔 내게 '한국에 와서 나를 만나고 싶다. 그리고 새 삶을 살고 싶다'고.. 왜? 하하하. 그러더니만 '전에 한국을 방문했다고 자랑질이다. 한국대교를 방문했다고..' 아니 대체 거기가 어디입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외국인들에게 핫한 부산 광안대교를 말한 거 같기도 하다.

나이지리아일줄 알았어.


그러더니 '나에게 온라인으로 사람들과 특별하게 지낸 적 있느냐고 묻는다.' 오 사이버 연애를 해보겠다는 건데.. 그러면서 나에게 돈을 요구하려나 본데.. 그러더니 '다음 피싱 단계인 나의 이메일 주소를 요구하였다.' 왜? 카톡으로도 대화 가능한데 굳이 이메일을.. 이메일 주고받으면서 파일이나 인터넷 주소 클릭을 유도해 내 폰이나 이메일 해킹을 시도하려나보다. 나는 지루함에 잠이 쏟아졌고, 대충 다음 단계의 후 폭풍을 알고 있기 때문에 대화의 재미가 떨어졌다. 이제 적당히 놀자 하고 카톡과 SNS 모두 차단하였고.. 역시나 카톡을 차단하니 그 사람과의 대화창에 나이지리아 국번이 떴다. 이라크에서 평화유지 임무 중인 사람이 왠 나이지리아? 역시 내 예감은 틀림없었다.

romance scam


전에도 내 개인정보가 털린 건지 해외 전번으로 나이지리아 국번이 온적이 있었으며, 저번에도 일루미나티 사칭.. 아마 그 사람도 나이지리아 사람인 거 같다. 이러다 보니 나이지리아라고 생각하면 사이버 보이스 피싱 밖에 생각이 안 난다. 뉴스도 작년 2019년 9월 미 여군 사칭 나이지리아인 인출책이 경기 양주서 붙잡히자 돈을 뿌리던 기사가 문뜩 생각나고 최근엔 나이지리아 출신 아바스라는 사람이 기업 이메일 피싱(BEC.Business Email compromise)으로 수억 달러를 가로채 SNS로 돈 자랑하다 UAE에서 체포돼 20년형이 거의 확정적이라는 뉴스를 본적이 있다.

대체 그 나라에는 직업이 사기꾼과 피싱 밖에 없나. 아주 오래전부터 나이지리아 사기 피싱은 이어져왔고 잡혀도 범죄가 사라지지 않으니.. 석유 매장량도 풍부하고, 2003년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국가로 뽑히기도 한 나라가.. 뭐가 아쉬워서 왜 이런 사기성 피싱 범죄에 연류 됐는지 대책 없는 나이지리아 국가도 문제지만 SNS든 실제로든 나이지리아인이 느닷없이 호의적이면 앞으로 좀 경계해야 할 거 같다.


[일상 & 혼잣말] - 일루미나티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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