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들과의 일정이 조율되서 같이 여행을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정말 뜻깊은 여행이기때문에 가는 날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당일이 되자 비가 오전에 다 멈추고 하늘에서 도와주는 건지..날이 화창해졌습니다.
그렇게 친구와 함께 고속버스를 이용해 통영으로 떠났습니다. 거제도에서 일하는 또 다른 친구도 같이 통영에서 만나 마트에서 한시간 넘게 돌아다니며 먹거리를 구합니다.
여기저기 바다가 보이고 날씨도 시원하고 화창하여 기분이 좋습니다.
목적지인 해상 팬션으로 먹을것을 친구 차에 실고 여차여차 입실 시간에 맞춰 해상 펜션 관리소까지 들어갑니다.
짐을 리어카에 실어 배가 올때까지 기다리고 배에 짐을 실고 배를 타고 들어갑니다.
바닷바람이 시원하고 설레입니다. 우리가 묵를 1호 펜션에 도착하고 모든 짐을 내려 놓습니다. 그후 배선장 할아버지는 경상도 말을 하는데 저는 무슨말을 하는지 도저히 알아들을수가 없는데요. 뭐라고 하는지 친구가 알려줍니다 '퇴실시간이 아닌 필요할때 배를 부르면 만원을 줘야한다는 말이였습니다.' 난또 낚시잘하는 팁이라도 알려준다고..
7인용으로도 사용해도 될만큼 방은 엄청 넘은데 3명이서 사용하기에는 정말 넓고 편했습니다. 화장실, 케이블방송과 각종 유료방송이 나오는 led TV와 냉장고와 식기들 있을껀 다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너무 허기가 지는 지라 마트서 산 음식과 회를 준비하고 개눈 감추듯 먹는데요.
거기에 술은 못하지만 시원한 맥주도 마셔봅니다. 하지만 파도에 울렁되는 해상 펜션은 약간의 멀미도 선사했습니다. 그래도 거제도 사는 친구가 말하기를 '그래도 전에 왔을때 보다는 파도가 약해서 팬션이 출렁거리지 않는다.' 다행입니다. 배가 옆을 지나갈때마다 팬션이 출렁이지만 참을만 합니다. 그렇게 뭔가 폭식을 하고 한시간 가량 잠이 들었습니다. 몸이 완전 개운합니다. 그리고 또 다시 먹고 루어 낚시를 해봅니다.
갯지렁이 미끼를 사용하지만 잔 물고기들은 미끼만 먹어버리고 그토록 원하는 장어 한마리 낚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잡은거라곤 이름모를 작은 물고기.. 장어를 잡으면 요리해 먹을 욕심이었지만 오늘 어복은 없는듯합니다. 그렇게 날은 저물어갑니다.
그렇게 노을도 져갑니다. 그리고 저는 블로그 적을 시간도 없이 다시 먹을 준비를 합니다.
먹는게 남는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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