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팩 재사용 수명 늘리는 방법은?

영하의 기온이 찾아왔습니다. 이제 웬만한 것들은 얼기 시작하는 데요. 그렇게 우리의 몸도 자꾸 움츠리게 됩니다. 하지만 인간은 이런 극한의 추위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데요. 보통 추운 계절에는 방한복들과 함께 핫팩을 이용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려 합니다. 

 

부직포형 핫팩

 

기본적으로 철은 공기와 만나면 서서히 산화반응을 일으켜 열을 발생시키는 데요. 철의 산화가 더 쉽게 되도록 철의 입자를 미세하게 가루를 내고 소량의 물과 규조토, 소금, 탄소가루 같은 활성탄을 첨가하여 철 산화의 촉매제 역할을 이끌어내는데, 이렇게 하면 빠른 산화반응과 열 보존을 용의 하게 만들어줍니다.

 

부직포형 핫팩 원리

 

다만 이렇게 잘 만든 핫팩도 보관이 참 중요한데요. 사용 전에는 절대 산소와 접촉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렇듯 산소화 접촉을 하면 산화되는 성질의 핫팩에 대해 생각을 달리하면 아마 다시 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핫팩 수명 늘리는 방법은?"

 

온기가 완전히 사라져 차가워진 부직포형 핫팩은 산화가 완료되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지만, 잠시 사용하다 미지근해지며 온기가 사라져 가는 핫팩은 수명을 다시 연장시킬 수 있습니다. 온기가 식어가는 핫팩을 공기와 완전 차단하여 사용 전으로 돌려놓는 게 중요한데요. 주방에 흔한 지퍼백이나 비닐봉지를 이용해 잘 밀폐하여 보관해 주는데, 이렇게 밀폐한 중고 핫팩은 다시 꺼내 흔들어 주면 따듯하게 재사용이 가능하게 됩니다. 사용하다 멈춘 온기 남은 핫팩, 지혜롭게 산화가 다되기 전에 재빨리 밀폐하여 다시 수명을 늘려  재사용해 봅시다.

 

+PLUS

액체로 만들어진 액체형 핫팩, 일명 똑딱이 핫팩 내부에는 아세트산나트륨이라는 액체 물질이 들어있는 데요. 과거 문방구에서 구입해 보신 30대 이상의 분들이라면 그 액체형 핫팩이 터져 새어 나온 시큼한 냄새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이 액체형 핫팩은 내부의 철 금속판을 꺾어 나온 철 성분이 아세트산나트륨을 자극하여 순식간에 고체응고화되는 과정에서 따뜻한 열을 발생하는 원리인데요. 이 액체형 핫팩은 재사용이 쉽습니다. 고체응고화된 핫팩을 다시 뜨거운 물에 넣어 가열하면 액체로 되돌아가 재사용이 가능한데, 가열 중에는 액체를 밀봉한 비닐껍질이 녹거나 손상되어 액체가 새어 나오지 않게 하는 게 좋겠습니다. 

 

 

"핫팩의 시초와 폐기된 핫팩의 활용도"

 

기본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부직포형 핫팩은 백금 촉매기술을 이용해 1912년에 처음 발명되고 1923년에 특허 출원되었는데요. 이를 처음 만든 사람은 다름 아닌 '니이치 마토바'라는 일본인이었다고 합니다. 이 기술은 여전히 10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데요. 일제강점기 치하의 당시 조선은 큰 아픔이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서양에 문호개방을 먼저해 외국 선진 과학을 먼저 배웠던 그 당시 일본인들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핫팩을 발명한 니이치 마토바(Niichi Matoba)

 

아무튼 요즘 핫팩은 부직포형, 붙이는 핫팩형, 액체형, 배터리형 등으로 종류가 다양해졌습니다. 자신의 취향과 경제적 여건에 따라 잘 선택하는 게 좋겠는데요. 그중 부직포형 핫팩의 철이 산화돼서 생긴 산화철 분말은 보통 안료로 사용되기도 하며 보석과 유리, 금속의 촉매 연마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폐기된 핫팩의 산화철도 재활용하면 좋은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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