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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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이 올까..
돌아가신 할머니가 사시던 시골집..
6년 가까이 방치되어 고칠께 많다.


그 사이 누군가 경계 담벼락을 깼다.
의심이 가는 이웃이 있긴하지만.. 흐흠


태어난 동네로 다시 돌아왔다



시골 새집에 이사 가기 전에
낡은 집 가구들 다 들어내 버리고
인테리어하고 고치고 정리하고..



개인적으로 최대 고민이였던 화장실..

"다.. 다행이다."

바깥 낡은 푸세식 똥간은 흡연자 손님을 위해 예비로 놔두고..(시멘트로 보수해야겠다 자칫 빠질까 무섭다.)


현대식 화장실을  목욕탕에 새로 하나 더 만들고..
안도의 한숨을 쉰다.



뚝딱뚝딱..
그 작은 집에 뭐가 이렇게 고칠께 많았나..
뭐만 하면 지출되는 돈이 어마무시하다.


그렇게 새집이 다 정비되고
어머니는 꿈을 꿨다는데..

"참 별일이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꿈속에서 나타나 예쁜 옷에 하얀 화장을 하고 웃으며 내 어머니를 쳐다봤다고 한다.


살아생전 며느리 시집살이 시켜 힘들게 했지만 그래도 어느 며느리들보다도 큰 며느리였던 내 어머니가 제일 믿음직스러웠나보다.


그렇게 내 어머니 꿈에 수시로 가끔 나타났지만 보통 꿈에서는 얼굴도 잘보여주지 않았는데 이번 새집 정비는 할머니도 맘에 들어 웃는 얼굴을 보여줬었나 싶다.


하지만 몇주 후에
내 어머니는 과로누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폐렴이 생겨 아프고..


난 병간호 하느라 이사를 못가고..


한국 사망원인 3위에 빛나는 무서운 폐렴..  내 어머니는 감기인줄알고 감기약만 먹었는데.. 몇주가 다되도 기침이 멈추지 않고 낫지않아 동네의원을 떠나 큰 병원을 가서 그제서야 폐렴임을 알게 되었다. 정말 다행이다.



그리고
이별하고 또 인연이 오고..


그렇게 몇달간 블로그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바빴던거 같다.
지금 내 블로그는 방문자 유입은 계속 줄어들고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어서 새집에 인터넷 설치하고 다시 블로그를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복잡한 내 머리속,
항상 생각만 많고 실행은 느린나..내 고질병..


난 내가 태어난 곳, 조용한 시골로 돌아가지만 그곳에서 뭔가 새마음으로 다시 시작할수있길 희망한다.



이 동네는 사실 활력이 떨어지는 분위기다.
은연중의 시골텃새, 옆집 치매 노인의 황당함,
전설에 고향이 생각나는 너무 캄캄한 밤,
어서 조명을 여기저기 설치해보자.


오히려 시골사람들은 도시로 이사가려는데
난 왜 이렇게 거꾸로일까..



그나저나 시골 아무나 살기 힘든곳같다.
기름보일러에 들어가는 1드럼 가격을 보니..

"내가 뭘 잘못봤나"

생활비 아낀다고 왔다가 오히려
난방비로 인해 더 힘들어 질지도 모르겠다.


훗날 태양열 발전기도 지자체 지원받아 설치해보고
에너지 자립도 해보고 싶다.


다행히 시골집에는 온돌방이 있다는 메리트.. 열심히 나무를 캐야겠다. 다만 온돌방에서 자고나면 불탄냄새가 몸에 베기는 부작용이 있다. 또한 일산화탄소 유출위험도 있으니 탐지기도 꼭 설치해야겠다.


앞마당에는 작은 연못도 만들어 보고싶고, 작은 텃밭도, 평상이나 흔들 의자도 설치해보고 싶고,
하고 싶은게 그밖에도 많은데 모두 돈이 안들어가는게 없으니..




긍정적인 마음으로 어떻게든 적응해보고 뭔가 다시 시작해보자.


원하는 대로 와우! 다 가질 거야 와우!
그게 바로.. 내 꿈일 테니까..
변한 건 없어 와우!
버티고 버텨.. 내 꿈은 더 단단해질 테니..
다시 시작해~ 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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