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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야속했던 꿀꿀했던 새해, 나는 어머니와 함께 여동생 집을 방문하기로 한다.

최근 뽑은 어머니의 멋진 새차와 함께 저 멀리 경북으로 떠나는데..

여행은 항상 즐겁다.

날씨도 우리를 도와주나보다, 맑고 공기도 깨끗하다. 달도 보이고..

그렇게 4시간이라는 긴 운전 끝에, 저녁식사 시간이 돼서 도착한 여동생의 집.. 매제는 회사일로 늦게 오고.. 여동생은 아이들 육아에 바쁨에도 우리를 맞이하려 음식을 만드느라 분주하다.

우리는 간단한 식사를 한다. 조카들은 너무나도 삼춘을 좋아해서 너도 나도 삼춘에게 먹을 것을 주려고 한다.

기특한 조카들..ㅎㅎ

식사를 끝내자마자 조카들은 놀아달라 아우성이다. 내 못생긴 손에 스티커 네일아트를 해주는 조카..

그러다 과자도 같이 먹고 스머프와 피카츄 보드게임도 같이 해보고 이런저런 게임을 같이 하며 놀아준다.

예전에 보내준 부루마블 게임이 괜찮았나 보다 그런 류의 보드게임들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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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이 되자 매제가 어머니의 새차를 궁금해해서 그 차를 매제가 몰고 함께 멀리 근방을 드라이브해본다.

아직도 얼어있는 강..

하늘 맑고 날 좋은 날, 얼음사이로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 산책을 하며 여유를 부려본다.

아무 생각 없는 이 순간이 좋다.

금강산도 식후경.. 잘 걸었으니 이제 잘 먹어야겠다.

식사 후, 소화시킬 겸 경북도청 근처 저수지를 돌아다닌다.

와우, 저 멀리 경북도청이 보인다. 뒷산 풍경도 비슷하고 완전 청와대네..  

얼어붙은 저수지로 인해 생각지 못한 예쁜 풍경을 보게 된다. 이곳에 오길 잘한 거 같다.

 

여동생 집에 도착하니 또 놀아달라 아우성인 조카들..

대충 저녁 먹고..

조카들과 놀아준다.

아이들과 함께 참 놀거리가 많은 여동생의 집.. 다행이다. 블럭도 만들고 클레어 만드는 것도 도와주고..

조카들과 놀아주느라 몸의 피곤이 쌓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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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이 되자 매제가 예약한 칠곡군에 있는 자연휴양림을 가기로 했다. 박카스 한잔 마시고 출발!  

하루 묵을 숙소.. 오~ 디자인 괜찮다.

신축이라 그런지 내부도 깨끗했다.

조카들과 함께 2층에서 땀이 날 정도로 재밌게 놀아준다.

끝없는 놀이.. 너무 피곤하다 찐드기 조카들 때문에..

그러다 도피차원에서 잠시 숙소 밖을 돌아다녀보는데..

역시 인간은 자연에서 살아야한다. 피톤치드 냄새 맡으며 그냥 한결 더 릴렉스 해진다.

그렇게 밤이 되자 조용하니 분위기 있다. 

분위기가 무르익고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로 서로 노래도 부르고, 어머니가 직접 만든 막걸리를 가져와 이런저런 안주를 먹으며 이야기 나누고 즐거웠던 하루를 마무리한다.

 

 

다음날, 휴양림을 아침 일찍 떠나 여동생 집으로 돌아온다.

쉬는 것도 잠시, 항상 하루 일과는 조카들에게 맞춰져 있다. 조카들과 무얼 할까 고민하는데..

매제가 숨겨놓은 비장의 무기, 조카들에게 비밀로 꽁꽁 숨겨놓았던 닌텐도 스위치 링피트를 꺼내놓는다.

모션을 감지하고 게임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운동을 하게 된다는 그것.. 승부욕 넘치는 게임인데 조카가 엄청 좋아했다. 덩달아 나도.. 그렇게 매제가 난이도를 높여서 나도 한번 체험해 보았는데 정말 운동용 게임으로 최고다. 땀나 죽는 줄 알았다.

두더지도 잡고 스트레스도 풀고.. 

영덕 대게도 미리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작아서 실망했지만 맛은 있었다. 이럴 줄 알았다면 더 주문할걸..

대게를 라면에 넣어서도 먹어보니 국물이 아주 맛있었다.

쌩뚱 호두도 까먹어보고..

매제가 출근한 사이..

느닷없이 여동생과 어머니가 주방에서 많은 일을 하다 보니 싱크대가 막히고 어머니의 실수로 화장실 비데까지 고장 나는 사태가 일어나게 된다.

멘붕온 여동생..

내가 비데는 고쳤지만 주방 싱크대가 막힌 것은 정말 답이 없었다. 그러다 매제가 퇴근 후 나와 같이 지략과 센스로 힘 합쳐 공기압을 이용해 막힌 싱크대 배수구를 결국 뚫고 만다.

역시 의지의 사나이들..

그렇게 정신없던 마지막 밤이 지나갔다. 

다음날이 되자 가족들 모두 감기 기운이 있는지 상태들이 좋지 못했다.

결국 일요일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문을 연 동네 병원을 찾아 멀리 떠나게 되는데..

모두들 진찰을 받고 약을 처방받게 된다.

그렇게 오후가 되자 어머니와 나는 육아로 잘챙겨먹기 힘든 여동생에게 줄 과일을 사다 주고 다시 먼 집으로 돌아간다.

비몽사몽 어머니의 졸음, 휴게소를 몇번 거쳐 쉬어갔지만..

결국 내가 대신 운전대를 잡고 집으로 무사히 돌아가게 된다.

 

그렇게 새해 첫 여행은 끝이 났고

어머니와 난 몸살감기 기운으로 고생을 하게 됐지만, 액땜했다 생각해야겠다.

앞으로 좋은 일 더 넘쳐나고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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