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8월~9월이 되면 더위가 차츰 풀리고 말벌의 번식도 왕성해 지는데요. 이 시기에는 추석과 같은 민족 대명절이 껴있기 때문에 조상묘의 벌초나 성묘를 하다가 말벌에 쏘여 불과 몇 시간도 안돼 목숨을 잃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 최근 5년(2016년~2020년) 동안 벌에 쏘여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64,535명 입니다.
8월~9월, 말벌들은 번식을 왕성하게 하고 다가오는 겨울을 위한 준비를 열심히 할 때인데요. 공격성도 높아지는 시기로 특히 주의해야합니다. 만약 사람이 말벌의 공격을 받기 시작했다면 떼로 무리 지어 공격하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 하는데요. 과연 말벌이 공격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내가 나는 먹거리, 향이 강한 화장품과 향수는 산에 갈때 자제하세요."
말벌은 향이 강한 화장품이나 향수, 달콤한 단맛이 나는 음료수나 과일 같은 것에 잘 몰려듭니다.
말벌이 서식할 만한 산으로 약초 채집이나 벌초나 성묘를 할 때는 되도록 피부에 화장품을 바르거나 옷에 강한 향수를 뿌리지 않고 가는 게 좋겠습니다. 또한 단내가 나는 먹거리는 산으로 오르기 전에 다 먹고 가시는게 현명합니다.
"말벌은 어두운 색에 공격성이 더 있습니다."
더불어 말벌들은 천적으로 알려진 곰(검은색), 오소리(회색), 담비(갈색)와 같은 어두운 색에 민감하게 더 공격적으로 반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밝은 색 계통의 옷을 입는 게 공격을 덜 받는 방법인데요. 경계하는 말벌을 발견하게 된다면 큰 움직임은 줄이고 고개를 숙인 후 그 자리를 천천히 벗어나야 합니다. 산행할 때는 챙이 넓은 모자를 쓰는 게 좋습니다. 벌 중에 말벌은 주로 머리를 공격하기 때문인데요. 더불어 말벌 공격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긴팔 긴바지 같이 피부를 되도록 많이 가릴 수 있는 옷을 입어야 하겠습니다.
※ 장수말벌은 검정>갈색>빨강>회색>초록>주황>노랑>흰색 순으로 공격성이 높았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그 자리에 머물지 마세요. 곧 떼로 몰려옵니다. 멀리 도망가세요."
만약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요. 말벌들이 달려들어 몇 번 쏘이고 놀라 그 자리에 웅크려 당황하지 말고 그 장소에서 최소 10m ~ 2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해야 합니다. 첫 공격 이후 벌떼가 몰려올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머리 부위는 말벌이 주로 공격하는 부위로 쏘이면 큰일 나기 때문에 머리에 모자가 없다면, 옷이나 손 같은 것을 이용해 잘 감싸고 쏘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합니다.
"벌에 쏘였다면 절대 짜내지 마세요."
만약 벌에 쏘였다면 손으로 그냥 짜내는 건 좋지 않은데요. 벌침 끝에 독이 들어있는 주머니는 손이나 핀셋 같은 것으로 잡아 자극하면 터질 위험이 있어 독이 더 퍼져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벌에 쏘인 후 홍조, 가려움증, 두드러기, 호흡곤란, 경련 등의 응급상황에 놓인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가는 게 좋은데요. 119에 신고하기도 전에 중증 과민성 쇼크가 생긴다면 부종으로 인해 기도가 폐쇄되어 호흡곤란과 더불어 의식을 잃을 수도 있으니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은 혼자 다니면 절대 안 되겠죠?
※ 말벌의 독성은 일반 벌의 독보다 15배나 강합니다. 또한 말벌 종류로는 2003년 중국 상하이를 경유해 부산으로 침입한 악성 외래종 '등검은말벌'이 장수말벌 보다 독성이 15배나 더 강하다고 합니다. 등검은말벌이 보이면 무조건 도망가야합니다.
단순히 한 두곳 쏘였다면 카드처럼 납작한 것을 이용해 피부를 누르듯이 긁어 침을 밀어내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깨끗이 물로 씻은 다음, 얼음을 이용해 쏘인 부위를 찜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벌 쏘임 사고는 특정 장소와 시간에 많이 나타납니다."
벌 쏘임 환자들의 사고 발생 장소는 가정이 제일 높고 다음은 산, 주택가, 일반 도로 순이였는데요.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많이 일어났습니다. 해마다 명절이 돌아오면 산에서 벌쏘임을 당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벌초나 성묘를 하기 앞서 벌집이 있을 만한 곳에서 부터 적당히 먼 곳에서 흙을 뿌리거나 긴 막대 등을 이용해 주위에 벌집이 존재하는지 미리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한데요. 또한 벌집을 발견했다고 해도 무리하게 혼자 제거하려 하지 말고, 되도록 전문가에게 맡기거나 119에 제거신고를 하는 게 안전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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