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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참 청개구리인지..

오늘은 원래 음악 악기 관련 포스팅을 할 예정이었지만 소재를 찾다가 결국 딴 데로 새 버렸다.

어쩌다 보니 유튜브에서 한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게 되었는데..

음악의 꽃 오케스트라.. 30분이 넘는 시간을 집중하여 끊김 없이 너무 편안하게 즐겁게 잘 들었다.

심포니 오케스트라(Symphony Orchestra)의 표준형은 대략 100년 전후의 악기로 되어 있는데, 그것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4가지 악기 스타일로 대별한다.

오케스트라 배치 -출처- 위키백과



1. 현악기군(약 60명) : 제1 바이올린, 제2 바이올린, 비올라, 체롤, 콘트라베이스, 하프
2. 목관악기군(약 15명) : 피콜로, 플루트, 오보, 클라리넷, 파곳, 잉글리시 혼, 베이스 클라리넷, 콘트라 파곳
3. 금관악기군(약15명) : 트럼펫, 혼, 트롬본, 튜바
4. 타악기군(약10명) : 팀파니, 큰북, 작은북, 심벌즈, 트라이앵글, 벨, 탐탐, 실로폰, 글로켄시피일, 첼레스타,

악기들의 합창 오케스트라, 웅장하기도 하고 잔잔하기도 한 환상적인 사운드는 건조해진 생활에 지친 내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였다.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

내가 유튜브에서 들은 오케스트라는 2012년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Royal Albert Hall)'에서 연주되었는데..

베토벤 사이클-교향곡 5번 & 6번, 베토벤-교향곡 5번 다단조 Op. 67의 베토벤 교향곡을 연주하였다.

Prom 12: Beethoven Cycle -- Symphonies Nos. 5 & 6 
Beethoven - Symphony No. 5 in C minor, Op. 67 
1 - Allegro con brio 
2 - Andante con moto 
3 - Scherzo. Allegro 
4 - Allegro 

West-Eastern Divan Orchestra 
Daniel Barenboim, conductor 
Royal Albert Hall, 23 July 2012

초반 귀에 익은 사운드가 들린다. '뚜뚜뚜뚱!' 예전 어느 개그 프로그램에서 이 음악이 나올 때 급한 방귀를 같이 뀌어라 했던 말들이 생각나 피식하기도 했다. 참 내 두뇌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는지..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계속 듣게 된다. 이런 완벽한 음악성, 들으면 들을수록 베토벤의 강하고 정열적인 성격을 짐작할 수 있었다. 왜 모짜르트는 그를 팽하였는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지휘자도 정말 멋지다.

다니엘 바렌보임

아르헨티나와 이스라엘의 복수 국적 출신 유대인 '다니엘 바렌보임(Daniel Barenboim)'은 땀을 흘리면서도 열정적으로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음악은 인간이 만든 것 중에서 가장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인 거 같다. 인간의 상상력과 감성을 증폭하고 지성을 더 높여준다.

음악이 뭔 대수라고 어떤 사람들은 시간 낭비라 여기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이런 마인드적 에너지를 증폭시킬 수 있는 개인적 시간도 가끔 있어야 된다고 본다.

요즘 같은 답답한 코로나 시대에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인 거 같기도 하다.

솔직히 나는 음악에 대해 쥐뿔도 모르고 관심이 거의 없다시피이만, 유독 클래식 음악은 내 마음의 잡음들을 차분하게 해 준다. 

집중력 높여주는 MC스퀘어, 분명 집에 있는데 어디에 박혀있는지 모르겠다. -출처- 개드립닷컴

클래식 음악의 선율을 예전으로 따진다면, 눈의 빛과 귀에는 알파파와 베타파를 방출해 뇌파 변화를 유도하고 집중력을 끌어올려줬었던 고대 유물 'MC스퀘어' 같기도 하다. 뚜뚜뚜뚜뚜뚜.. 아직도 내 귀에 그 전파음이 선명하다. 그나저나 그 오래된 고대 뇌파 조절기는 어디 있나. 그 당시(1992년)에 비싸게 부모님께서 사줬던 기억이 있는데. 하하

난 창조하고 뭔가 하는 것을 좋아한다. 무엇을 탐구하고, 만들고 그것을 해 보고, 뿌듯해하고,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이 부럽다. 연주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왠지 저렇게 할 수 있을 거 같은 상상도 해본다. 난 고등학교 때 친한 친구로 인해 기타와 플루트를 만지고 연주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땐 아무것도 몰랐다. 내 것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쳤고 그냥 귀찮았었고 게을렀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지금 생각은 더 많아지고 깊어졌다. 지금 생각으로 그 당시로 돌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뭔가 더 달라졌을까? 오랜만에 만났던 친구들이 말했다. '어릴 때랑 똑같네, 넌 하나도 변한 게 없어.' 뒤집어 보면 부정적인 말도 섞여있는 거 같기도 하지만, 맞는 말인 거 같기도 하다. 그 당시의 성격으로 난 아직도 나이만 먹고 있다. 아마 난 피터팬일지도..  

그나저나 꿈이지만, 기회가 찾아온다면 작은 악기를 연주하거나.. 코로나 시대가 끝나 오케스트라 공연 현장에서 직접 연주를 들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인생의 추억하나 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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