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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새 자동차를 구입했다. 새 차는 아니고 중고로..
친구가 장롱면허이니 어쩌면 지혜로운 선택이 아닌가 싶다. 초보운전 땐 차가 많이 상하기 때문에. 차도 천장 선루프만 없고 풀옵션에 잘 산듯하다. 같이 가서 차를 받아오고 초보운전 스티커를 붙이고 이제 친구의 첫 운전을 돕는다.

오 그래.
잘하고 있구먼.. ㅋㅋㅋ
다행히 가르쳐주면 그대로 잘한다. 역시 친구는 머리가 똑똑해. 다만 아직 운전이 어색할 뿐이다.
우리는 욕심쟁이, 첫 운전부터 멀리 나가본다.
좋아, 첫 운전은 가까운 영광으로 출발..

날씨도 맑고 쾌청하다. 다행히 고속도로에 차들은 거의 없고 운전 연수하기 최적의 조건이었다.

점점 바닷가 근처가 가까워지고..

아름다운 갯벌과 다리..

출퇴근용으로 잘 구입한 거 같아.

드라이브하기 좋은 코스로 내비게이션을 설정했는데 그냥 무난한 코스였다. 다소 짧았지만,

대교를 지나고..
해안로를 따라가다 작은 모래미 해수욕장에 잠시 내리기도 한다.

근처 해안로에서 등대를 발견하고 잠시 머물기도 하고.. 알고 보니. 내비게이션이 뭔가 경로를 잘못 알려준 거 같다. 해안도로가 시작되기 전 도로까지 알려준 거 같다..

그렇게 결국 급 배가 고파서 잠시 영광 법성포로 돌아가 중국집을 들린다.

단순하지만 맛있어. 역시 나에겐 짬뽕, 무지 잘 먹었다.

걸어가다 보리수나무 한그루를 발견했는데 친구의 눈이 반짝거린다. 요즘은 삭막한 시대라 남에 집 나무 열매도 조심해야 하는 법, 나는 수동적이었다. 하지만 친구는 열심히 열매 따먹기 ㅋㅋㅋㅋ

에라 모르겠다. 냠냠ㅋㅋ
우리는 보리수나무의 열매로 디저트를 마무리하고 원래 목표였던 영광 백수 해안도로로 출발한다. ㅋㅋ

그리고 도착하는데 시원한 바닷바람과 희미한 바다 지평선이 그냥 보기 좋았다.

원래 백수해안도로를 가면 단골 365계단 전망대가 있지만 오늘은 그냥 가지 않기로 했다. 그냥 해안 도로에서 바라보기.

그래도 예쁜 등대 사진 하나 건졌다. 하하

그렇게 친구의 야간 출근 시간에 맞춰 다시 광주로 돌아간다.

1일 차 친구 운전 연수 끝_




2일 차 친구의 운전 연수 시작_
아침 일찍 친구는 야근을 마치고 나를 만나 운전 연수를 한다. 다행히 일하는 곳은 야간에 쉴 수 있고 샤워실도 완비돼있기 때문에 친구는 피곤해 보이지 않는다. 다만 아직 운전에 서툴러 주차가 어렵다고 한다.

그렇게 오늘은 고속도로를 타고 담양군으로 떠난다.

친구의 첫 고속도로 연수에서 차선 변경에 대한 손에 땀을 쥐는 상황이 끝나고 창평을 먼저 들리는데..

슬로시티 담양군에는 유명한 것이 몇 있다. 대통밥, 한과, 죽(대나무) 공예, 국밥,
창평 재래시장 동영상 좀 찍어보려 했는데 괜찮은 것이 없다.

평일이라 많이 한산하다. 창평에 오면 국밥 한 그릇 드시고 가시라. 또 개인적으로 재래시장 사거리 쪽에 두부집에서 막 만든 두부도 맛있다. 한우도..

그렇게 대충 시간을 보내다. 근처 돌아가신 친할머니 집으로 간다. 아무도 살지 않아 한번쯤 봐야 하기 때문에..

청소하고 환기 좀 시켜야 한다.

인테리어하고 무너진 담장, 이것저것 보수할게 많다. 할머니 손때 뭍은 장독대를 보니 문뜩 손주 왔냐고 반갑게 맞이 하시던 할머니가 생각난다. 조금 씁쓸하다.

옆집에 사는 이웃은 무너진 담장으로 넘어와 자꾸 뭔가 심는다. 사실 무너진 담장도 윗집 사시는 다른 분 말을 들어보니 옆집 이상한 할아버지가 무너뜨렸다는 말이 있다. 그분도 몇 년 전 돌아가셨다. 이 집을 잘 활용해야 할 텐데..


이것저것 보고 이제 담양 터미널 쪽으로 간다. 역시 첫 실전 운전자에게 동그란 로터리 도로는 헷갈리다. 내 친구는 살짝 긴장. 아무튼 우리는 터미널을 경유해서 관방제림에 갈 것이다.

주차가 힘든 친구, 작은 골목들이 많은수록 차들과 마주치면 운전이 힘들어 보인다. ㅋㅋ나도 그 마음 알고 있지.. 그래도 담양 전보다는 발전했네. 이런저런 가게 브랜드가 많이 눈에 띈다.

아 예전에 근방에서 괜찮은 호빵 집을 본 거 같은데 찾아봐도 안 보인다. 코로나로 경영이 악화돼서 문 닫은듯하다.

호빵은 없으니 관방제림 가서 국수 한 그릇 먹어야겠다.

아침에 더울 줄 알았는데 이곳은 강바람이 제법 분다. 자리마다 있는 평상은 더울 때 쉬기 참 좋은 곳인 거 같다.

커플이나 가족끼리 탈것도 있으니 이용해봐도 좋을듯싶다.
바로 옆 국수거리로 간다.

간단히 멸치 국수와 삶은 계란 ㅋㅋ저렴해도 소소한 행복. 난 멸치국수를 먹는다. 아 나도 이곳에서 장사할까 국수는 자신 있는데.. ㅋㅋ

강 주변에 주차장도 있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국수를 먹을 수 있어 좋다. 그렇게 다 먹고 아까 담양터미널 근처 호빵을 못 먹은 대신 도넛을 먹기로 했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죽녹원 앞인데. 그곳 다리 밑쪽을 보면 맛있는 도넛 가게가 있다. 이름은 '김순옥 댓잎 찹쌀 도너츠' 그곳을 가는 곳에 왠 외국인들이 도장을 구입하고 있다. 한국 도장이 신기한가 보다.
아무튼 아이스크림도 함께 먹기로 했다.

먼저 아이스크림부터 나왔는데 아이스크림은 평소 아예 안 먹어서 댓잎 아이스크림 처음 먹어본다. ㅋㅋ 근데 생각 외로 맛있네.

그렇게 인증 사진 남겨본다. ㅋㅋ 시간이 흘러 댓잎(대나무 잎) 찹쌀도너츠가 나왔다. 박스에 티슈와 뿌려먹는 설탕가루도 있고 서비스로 도넛을 하나 더 주셨다. 그냥 우리는 뒤에 와있던 자전거 타시던 라이더 분들에게 가게 의자를 양보하고 강 돌다리 길로 옮겨 도너츠 후식을 만끽한다.

와 정말 맛있다. 느끼하지 않고 정말 달콤하고 말이 필요 없이 맛있다. 선물용으로 딱인 거 같다. 나중에 다시 오면 꼭 사가야겠다.

그렇게 맛있게 도너츠를 먹는데 멀리서 왜가리가 우리 코앞까지 다가온다. 와 사람같이 잘 넘어온다.

왜가리 모습을 이렇게 가깝게 본 적 없었다. 난 열심히 왜가리 사진을 찍어 대는데. 먹이를 찾고 있나 보다. 강을 쉼 없이 바라보았다.

그러다 건너편에서 돌다리로 건너오는 시끄러운 커플로 인해 왜가리는 다른 곳으로 날아가고 만다.

그렇게 도너츠를 먹고 옆 죽녹원을 들리기로 한다.
그 오래전 광고 기억하는가?
한석규와 스님이 나오고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그 대나무 숲이 바로 이 죽녹원이다. 예전에 공포 한국 영화 알포인트 촬영지이기 하고 KBS 예능 1박 2일, 심지어 노무현 대통령도 죽녹원 길을 걸었다.. 원래는 무료입장이었는데, 요즘은 사람 입소문이 너무나 방문자가 많아 관리 차원에서 입장료를 받고 있다.

입장시간
3월~10월 09:00~19:00 (입장마감 18:00)
11월~2월 09:00~18:00 (입장마감 17:30)
휴무일 없음

입장료
개인: 3,000원
단체: 20인이상 2,400원

http://www.juknokwon.go.kr
문의 061 -360 - 2680

난 입장하고 싶지만, 내 친구는 입장료 내고 들어가고 싶진 않은가 보다.ㅋㅋ대나무로 만든 제품들도 구입할 수 있는 가게가 있는데 아쉽다.

벌써 점심시간이 가버렸고 시간이 어중간해서 그냥 우린 자주 왔던 곳이라 입구에서 사진 몇 장 찍고 건너편 관방제림으로 다시 돌아간다.

대나무 의자들도 보이고..

녹색의 나무들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 둘이 걷고 싶은 곳.

건너편으로 가기 위해 돌다리를 건넌다.

부럽다. 나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

그렇게 관방제림을 둘러보고 친구가 추천하는 담양호 용마루길로 향한다. 기억으로 내가 전에 와본 거 같은데.

오 저 멀리 산에서 폭포가 떨어진다. 멋있는데.

와 용마루 목재 다리를 건너는 데, 바닥이 출렁된다. 개인적으로 심장이 약해졌는지 높은 곳은 싫어하는데 좀 더 많이 놀랬다. 아무튼 슬금슬금 겨우 폭포 하나 찍고 건너편으로 건너간다.

목재다리라 충격이 느껴지고 바람도 불어서 좀 많이 무서웠다. ㅋㅋㅋ

정말 멋진 폭포이다. 다만 인공 폭포라는 게 흠이지만..

저 산에 암자가 숨겨져 있다.

이 길을 따라 더 가면 좋지만 우린 이곳도 맛보기로 둘러본다. 그렇게 다시 다른 목표를 향해 운전을 한다. 내 친구는 그새 많이 운전이 늘었다. ㅋㅋ

다음 목표는 코앞 담양호로 간다. 조금만 가면 보이는데.. 가기 전에 예쁘고 특이한 집이 있어 찍어 본다. 찰칵찰칵

오 여기도 모아이가 있군. ㅎㅎ

담양호에 도착했는데 입구가 문이 잠겨 전망대 건물을 이용할 수 없어 아쉬웠다. 근처만 바라보다 간다.

저녁시간이 곧 다가오고 있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려 하는데.. 마지막 코스로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그 옆 메타프로방스를 가기로 했다.

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다행히 우산을 챙겨 왔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메타세쿼이아 랜드 내 프로방스부터 가보기로 한다. 눈에 뜨는 예쁜 유럽식 건물들이 색다른 맛을 선보였다.

하지만 비도 오고 평일이라 사람들이 뜸한 거 같다. 거기에 이곳은 임대료가 높을 듯싶은데 문 닫은 가게가 많이 보였다.

사랑의 자물쇠.. 난 언제 이런 걸 해보나. ㅋㅋ
옆에 자물쇠 뽑는 자판기가 있었지만 내가 갔을 땐 관리자의 전화번호가 붙어있었다. 지금 자판기 이용이 불가하고 필요하면 전화해주라고..

프로방스에서 카페단지, 아울렛단지, 곤충박물관과 더불어 펜션 단지가 있다. 프로방스 홈페이지에서 사이트 맨 위 프로방스단지 메뉴>펜션단지>메뉴로가서 게시판에 각 펜션 사이트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http://metaprovence.co.kr

메타프로방스 – 메타프로방스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metaprovence/?hl=ko

metaprovence.co.kr

마지막으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나무들로 향한다. 2000년 9월 KBS에서 방영한 드라마 '가을동화'를 기억하는가? 그 촬영지이기 하며,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영화 와니와 준하,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도 나왔었다.

여름에는 녹색 푸르름을 가을에는 붉은 매력을 뽐내는데.. 이곳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일부 유료로 운영되고 있다. 과거 이곳도 무료였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고 관리하기 위해 돈을 받는 거 같은데. 우리는 유료 길로 가지 않고 무료 개방 길에서 사진 몇 장 찍고 오늘 일정을 마무리한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 2일 차 친구 자동차 연수 여정을 끝낸다. 운전은 안 했지만 너무 피곤하다. 푹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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