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일상 & 혼잣말
비가 오면 생각나는 전, 이웃과 함께 했다.
비가 주륵주륵 내린다. 이때 꼭 빠질 수 없는 전, 갑자기 머릿속이 분주하다. 평소 윗집 어르신들에게 뭔가 해줄게 없나 싶어 했는데 전을 부쳐보기로 마음먹는다. 집에서 딴 부추, 방아잎, 감자, 김치 등을 이용해 전을 부쳐본다. 난 개인적으로 누군가를 위해 요리하는 것을 참 좋아한다. 그리고 내 요리를 먹고 행복해한다면 더 기쁘다. 있는 재료로 나름 열심히 전들을 부처 본다. 맛있는 냄새는 온 주방에 퍼지고 환풍기를 틀었더니 이웃 어르신들 집까지 냄새가 날아간다. 분명 그들도 먹고 싶어 할 터.. 전들을 여러 종류로 부쳐 이웃 어르신들에게 접시에 담아 나눠준다. "아이 이 뭔 이런 걸 다 해와~ 고맙네 잘 먹겠네""에구에구 고맙네" 어르신들이 좋아해서 다행이다. 미션을 성공한 듯 뿌듯했다. 그 후..
2024. 11. 17.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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