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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운동 중에 아주 오래 알고 지낸 테헤란에 살고 있는 이란 여동생의 도움 요청을 받는다. 그녀는 한국어도 중, 하 정도에 실력을 갖고 있으며 대부분 영어로 대화하지만 한국어로 대화하려고 서로 노력한다. 그녀는 급하게 나를 찾았다. 그리고 나는 물었다. '이란 코로나 괜찮아?' 그러자 그녀는 '응 예전보다 더 괜찮아'

 

 

하지만 오늘자 기사를 보니 이란은 2일 이후 하루 감염자가 현저하게 떨어지기 시작하여 최근 봉쇄정책을 완화 하고 있는데, 어제 코로나 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2979명이 늘어났다고 한다. 이는 4월 1일 이후 많은 하루 감염자 수치이고 이란 내에서는 다시 우려가 많을 듯하다.

 

 

다시 이란 동생이야기로 넘어가서, 그녀는 나에게 말한다. '오빠 나 말하기 대회에 참가하고 싶어. 참가 신청을 했어 심사 중이야. 오빠 도움이 필요해' 정도의 내용이다.

 

 

뭐 난 고민할 필요없이 오래 알고 지낸 동생이고 이 동생도 워낙 한국 문화와 사람을 좋아하니까. 도와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녀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사용할 글을 작성했는데 나에게 보여준다. 하지만 오타에 글들은 부드럽지 않고 엉망이었다.

 

오타에 문장들이 조금 이상해

 

나는 운동 끝나고 이것저것 할 일이 많고 바빴던 시간이라 '오늘은 조금 할 일이 바쁘니 내일 너의 글을 수정해서 보내줄게라고 하였다. 그리고 내가 너의 발표 글을 읽는 음성 메시지도.. 참고하라고 보내줄게'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저녁 늦게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을쯤 다시 메시지가 왔는데 4일밖에 발표 기간이 남지 않아 급한가 보다, 결국 나는 내 블로그 작성을 잠시 미루고 그녀의 발표 글을 대대적으로 수정해주고 주석까지 달아서 그녀에게 보낸다.

 

수정해서 보내기

 

'하지만 지금은 아주 늦은 새벽이니까 내일 음성으로 읽어서 보내줄게..' 뭐 그렇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돈도 안되고 아무것도 없는 귀찮은 일이긴 하지만 나만 즐거우면 되는 거니까...

 

 

오타쟁이 동생.. 글이 더 나아졌다고 고마워한다. 아무튼 그렇게 발표글을 만들어 보내주고 오늘은 급한 거 같아서 아침 일찍 동생에게 그 글을 문장마다 또박또박 읽어서 메시지를 보냈다.

 

 

내 발음 잘따라하고 발표를 잘해야할텐데. 아침부터 대사 외우는 것도 아니고 내 자신이 조금 웃슬프다.

 

얼굴이 아주 예쁜 이란 동생, 하지만 무슬림이기 때문에 얼굴보안은 필수이다.

 

어찌 됐건 나의 할 일은 다 끝냈고 후에 추가적으로 도와줘야겠다. 그리고 나중에 이란 동생 상 받으면 상 사진 좀 보내달라고 해야지. 하하.. 오늘자 쓸모없는 일상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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