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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하면 불로장생이 생각나고 중국의 진시황제가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중국을 최초 통일한 업적에도 자신도 모르게 중장년부터 꾸준히 복용했던 수은으로 인해 중독에 빠지고 결국 정신 장애를 동반하여 혼란스러운 폭군의 이미지가 만들어졌는지도 모릅니다. 그는 이런 정신적 배경에서 특히 죽음에 대해 가장 두려워했는데요.

오랜 암살 위협, 그리고 영원한 통치를 위해 죽지 않는 길을 모색하면서 미신에 집착하기 시작했고 그 최후에는 불로초(선단)가 있었습니다. 이런 미신에 집착하자 시황제의 돈을 노린 사기꾼들로 인해 시황제는 말년에 많은 재정을 낭비하게 되는데요. 시황제의 명을 받고 불로초를 찾기 위해 서복(서불)이라는 사람을 중국의 동쪽 바다로 보냈는데, 그곳은 우리나라의 남해안 상주리, 제주도 서귀포시, 멀리 일본 와카야마현까지 이곳저곳을 찾았지만 구해오지 못하고 결국 진시황제는 다섯 번째 전국 순행 도중 병사하고 맙니다.

이렇듯 영생의 불로초를 찾아 헤매었지만 수은중독과 더불어 자기 관리에 실패한 진시황제는 죽음을 거스를 수 없었는데요. 불로초 보다 평소 건강관리에 힘썼 더라면 더 오래 살았고 중국의 고대 역사가 또 달라졌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인간의 DNA에는 유전적으로 각자의 수명을 결정짓는 부위가 있는데요. 염색체의 끝부분을 보호하는 텔로미어(telomere)는 세포의 수명을 결정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유전적 설계에 따라 사람마다 각기 다른 수명으로 타고났으며, 우리는 그 기간을 건강하게 보내고 그 수명만큼 오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염색체 말단을 보호하는 텔레미어 -출처 위키백과

타고난 수명이 있지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생활 방식은 건강한 장수의 비결이라 할수 있는데요. 미국 보스턴 대학교 의과 대학 연구팀은 100세 이상 사는 사람들을 추적 연구해 본 결과, 일상 스트레스에 대해 대처하는 법과 먹는 것에 대한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다고 합니다.

100세 이상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나열해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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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몸에 배었습니다.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들은 엄격하게 자신의 습관을 규칙적으로 관리한다고 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잠들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 규칙 적으로 식사한다고 하는데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규칙적이지 않는 생활 습관은 몸의 균형을 헤치고 면역력을 약화시켜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2. 스트레스 등의 예민한 성격을 잘관리합니다.
100세 이상 살아가는 사람들은 고민거리에 안주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스트레스 관리를 잘한다고 하는데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이곳저곳을 아프게 만드는 요소로 마음만 편해도 잘 잘 수 있고 소화도 잘돼 몸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3. 못해도 6시간 이상은 수면을 취합니다.
우리가 잠을 자면 90분마다 수면의 단계가 바뀌고 총 5단계를 거치게 되는데요. 자는 동안 각 단계마다 신체 회복을 돕게 됩니다. 성인 기준으로 최소 7시간~9시간 내에서 잠을 자야 건강하다고 전해지는데요. 6시간 이하로 잠을 청해 수면부족을 겪게 된다면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 확률이 높아지고, 면역력 저하와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비만과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높아지며 혈당 조절도 안되어 2형 당뇨병의 위험도 증가하게 되기 때문에 6시간 이상의 잠은 꼭 자야 몸이 건강합니다.

4. 치아관리를 잘합니다.
치아는 오복중 하나로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데요. 1차적으로 음식물을 잘게 부숴 소화 기능을 돕고, 씹는 행위로 두뇌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치아 관리가 좋지 않으면 입안에 세균이 생기는 치주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데요. 치아의 세균은 쉽게 잇몸 혈관에서 동맥까지 퍼져나가 염증을 일으켜 결국 심장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아 관리로 건강을 지켜야 하겠습니다.

5. 부지런히 움직이는 등, 신체 활동을 꾸준히 활발히 합니다.
100세 이상 사는 사람들은 항상 부지런히 움직이는 데요. 부지런함과 자신 몸에 맞는 운동은 우울감을 줄여 맑은 정신력을 향상해주고 근육과 뼈를 단단히 길러주고 몸의 균형감각을 잘 잡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하루 30분 이상만 걷기만 해도 건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집에서 부지런하지 않더라도 날마다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면 건강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6. 사람들과 많이 이야기하고 많은 교류를 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과의 교류는 정말 중요한데요. 함께 대화를 하거나 무언가 함께 만들어 본다면 인지능력 향상과 기억력, 두뇌활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교류하고 함께 하므로 사회적 소속감과 우울증을 피할 수 있는 길을 열어 갈 수 있으므로 노년의 고독사와 같은 조기 사망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7. 지중해 식단과 더불어, 배부른 느낌이 들기 전 식사를 그만 합니다.
음식을 먹다 보면 어느 순간 더 이상 못 먹을 때가 있는데요. 과식은 성인병과 비만을 악화시키는 습관이므로 배부른 듯 배가 약간 고픈 듯 자신의 음식 용량의 80% 정도 찼다는 느낌이 들면 그만 먹도록 합니다. 더불어 고기는 적게 먹고 채소와 과일, 통곡물 위주의 지중해 식단으로 식사하는 것은 장내 미생물을 촉진시켜 몸의 건강을 더 지켜줍니다.

8. 퇴직한 후에도 어떤 일을 계속합니다.
정년이 되어 일을 퇴직하게 된다면 좀 게을러지며 긴장이 풀린 나머지 뭔가 더 잘 먹고 움직이지 않게 되는 데요. 이는 몸 건강에 있어 비만과 만성질환에 걸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기 때문에 퇴직을 한 후에도 결코 일을 손에서 놓아서는 안됩니다. 몸을 조금이나마 움직일 수 있게 작은 농장에 채소나 과일을 심고 그것을 기르는 일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몸의 기능은 사용하지 않으면 그대로 굳게 되는데요. 꾸준히 사용해야 건강한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의 수명은 정해졌지만 그 타고난 명대로 살수 있는 방법은 분명 있다고 볼수 있는데요. 청나라 시기인 1677년 부터 1933년 5월 6일까지 무려 256년간 생존했다는 중국의 장수 대표 인물인 이청운(李靑雲)이라는 사람을 보며 인간의 한계 수명이 어디까지 인지 정말 믿기지 않았는데요. (뭐 성경 책에 나온 노아의 홍수 전에는 900살까지 살았다고 하긴 하지만..)

1927년 쓰촨성 완저우구에서 찍은 이청운 사진 -출처 위키백과

그는 장수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마음을 늘 조용히 하라. 거북이처럼 앉고, 비둘기처럼 활발하게 걷고, 개처럼 잠을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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