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부분은 뭉툭하고 둥글게 생겼으며 등 쪽은 검은색, 옆구리부터 꼬리지느러미까지 노란색의 줄이 나있는 원통형의 긴 몸을 가진 '황복(Takifugu obscurus)', 연안 주변에 게류와 새우류 같은 작은 동물이나 어린 물고기를 주식으로 하며 3~5월이 되면 산란을 하기 위해 바다에서 3~5년을 자라 강으로 돌아오는데요. 대체로 매년 4월 말이 되면 한강과 임진강, 금강, 서남 연안과 하천 하류에는 황복 제철을 맞이 합니다. 이렇듯 매년 4월 말부터 6월 초까지 딱 50여 일 동안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물고기인데요.
살이 단단한 황복의 특성상 얇은 회로 먹으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복미나리 무침과 탕이나 찜으로도 요리해 먹는데, 불포화 지방산이 가득하여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물고기이며 지방산이 거의 없고 단백질 무기질 아미노산 비타민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여성들의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좋으며 해장용으로도 완벽한 물고기라고 합니다.
과거 한강, 임진강, 금강에서 잡았던 황복이 근래에는 금강 하구댐과 휴전선으로 인해 금강과 한강의 조업이 불가능해져 임진강에서만 잡힌다고 하는 데요.
한강과 임진강의 황복 개체 수는 30~40년 전 보다 크게 줄어들어 어획량이 수요를 못 따라갈 만큼 극소수이기 때문에 가격은 비쌀 수밖에 없지만, 제철 황복을 맛보시려면 임진강변 일대의 '파주시 문산읍' 쪽에 황복 전문 음식점들이 있다고 하니 한번 검색해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여러 이유로 개체수가 줄어들어 어족자원 확충을 위해 서울특별시는 한강에 서식하는 황복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으며 파주시와 경기도에서는 인공부화한 황복 치어를 해마다 방류하고 있어 먹기 꺼려지는 데요. 개체수 회복을 위해 어민들이 잡은 황복 수컷 한 마리에 7만원, 알을 밴 황복 암컷의 경우에는 마리당 최고 27만원 내에 인공부화 업체에서 수매를 하여 어민들의 힘든 조업에 보템이 되고 있다고도 전합니다.
* 위험성으로 인해 어시장에서 복어는 매매대상 어종에서 제외된 물고기인데요. 또한 일반인의 복어 낚시나 포획, 채취 등도 금지되 있습니다. 특히 임진강에 살고 있는 종은 보호종으로 절대 잡으면 안됩니다. |
황복이 비싸 꺼리거나 시즌을 놓치셨다면 걱정 않으셔도 됩니다. 국내에서는 즐겨먹는 복의 종류가 더 있는 데요. 참복, 까치복, 밀복 등도 있으며 그중 참복은 매년 10월부터 봄이 시작되기 전인 다음 해 2월까지 제철이며 황복 대비 더 싸게 드실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중국 송나라 시인 소동파(1037~1101)는 황복을 하돈(강의 돼지)이라 부르며 어찌나 맛있게 먹었던지 '죽음과 맞바꿀만한 맛이다'라며 극찬하였다고 하는 데요. 복이 함유한 독소는 열에도 강하여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위험하며 성인 기준 0.2mg~0.5mg만 체내에 흡수돼도 2~3시간 안에 죽음에 이르게 되는 위험한 맹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알, 피, 내장 등은 깔끔히 제거 하고 먹어야 합니다.
복어의 경우 법률상 특별 관리어종으로 일반인의 복어 조리를 엄격하게 금하고 있는 데요.
* 복어조리기능사는 수요가 적다보니 정기시험을 연 4회만 실시합니다. 필기는 CBT로 60문제를 출제하며 36문제 이상(100점 만점에 60점 이상) 맞히면 합격입니다. 실기는 제독 처리를 기본으로 복어회 & 복어죽 & 복어껍질초회 만들기가 출제되며 주어진 시간은 1시간이며 시험 중 알아둘 것은 화구는 2개 이상 사용 시 바로 실격되는데요. 제독때도 엄격하기 때문에 내장에 칼집이 생기거나 복어 상에 피가 한 방울이라도 떨어지면 실격이니 주의 해야합니다. 실기는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받으면 합격입니다. |
꼭 '복어조리 자격증이 있는 전문 요리사만 복어를 취급'하여야 하며 해독제가 없기 때문에 일반인이라면 얄팍한 지식으로 함부로 복어를 손질, 요리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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